제목 |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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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4-01-09 | 조회수285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엘리베이터 안에서 느닷없이 “예수 믿으세요?”라는 말이 진정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것일까요? 그에게서 예수님의 사랑이 물씬 풍기는 것일까요? 아니면 자기를 믿어달라는 것일까요? 난 이 말을 들을때마다 나를 공격하려는 것은 아닐까하며 우선은 경계심이 생깁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믿으세요?’라고 기쁜 소식을 전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것은 그분이 모든 것을 갖고 있다는 전권의식입니다. 기적, 치유, 말씀 등을 통하여 하셨던 것입니다. 하느님을 믿는 자들이 잘못한 것을 나무라셨고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자신이 누구이신지 왜 이런 일들을 하는지 알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그분은 모든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렇게는 못할 지언정 믿는 이들의 말씀과 실천을 보고 믿고 알도록 행하는 것이 진정한 복음 선포일 것입니다. 하느님의 날이 시간이 없는 급박한 순간이라면 예수님을 믿으라는 말이 다급하게 들리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즉 때가 다 되었다는 것이지요. 언제 오실지 혹은 오셨는지는 몰라도 기초가 튼튼 해야 한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이는 누구이며 무엇일까요? 저는 진보주의자도 아니요 보수주의자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이 있음은 저로서는 뭐라 말씀드리지 못하겠습니다. 오늘날에는 거의 모두가 예수님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하니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구세주이심을 전하는 것이지 자기가 만든 형상의 신을 믿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으세요?” 이러한 한마디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면 오히려 전하는 이는 얼마나 예수님을 잘 믿는지 궁금합니다. 그러한 믿음을 가진 이들에게는 ‘예수님처럼 하십시오. 그 다음에 실천이라는 것을 보여주십시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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