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1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사제 김재덕 베드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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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4-01-13 | 조회수114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2024년 01월 13일 토요일 [연중 제1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사제 김재덕 베드로)
“내가 정말 기뻐하는 것이 악인의 죽음이겠느냐? 주 하느님의 말이다. 악인이 자기가 걸어온 길을 돌아서서 사는 것이 아니겠느냐?”(에제18,23) 하느님께서는 에제키엘 예언자를 통하여, 죄인들이 당신에게서 떨어져 나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죄인들도 당신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결코 포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일 죄인들이 하느님께 돌아가는 법을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될까요? 오늘 복음에서 레위는 세관에 앉아 있었습니다. 세관은 레위의 일터였습니다. 돈으로 죄를 저지르는 장소였지만, 또한 살아가려면 큰 각오 없이는 떠날 수 없는 곳이기도 하였습니다. 죄와 적당히 타협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벗어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레위에게 찾아오십니다. “나를 따라라.” 이 말씀과 함께 레위의 삶은 예수님과 함께하는 삶으로 바뀝니다. 회개하는 법을 잃어버린 죄인들, 어쩔 수 없이 죄에 머물 수밖에 없는 죄인들, 예수님께서는 그런 죄인들에게 찾아오시고, 그들을 부르십니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벗어나기 힘든 죄 안에 있다면, 예수님의 이 말씀을 꼭 기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 부르고 계십니다. 여기서 우리가 할 일은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용기 내어 우리 영혼의 의사이신 예수님께 나아가십시오. 비록 이렇게 죄를 지었어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며, 하느님께서는 단 한 순간도 여러분을 잊으신 적이 없음을 깨닫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 이 신비가 고해성사 안에 온전히 담겨 있습니다.
(김재덕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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