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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리아의 대표적인 신앙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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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1-23 조회수324 추천수3 반대(0) 신고

 

마리아의 대표적인 신앙고백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는 마리아의 고백이

오늘 아침에 다시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성탄을 기다리며 준비할 때마다

듣게 되는 성경 말씀이며

마리아의 대표적인 신앙고백입니다.

정말 진솔하게 저도 마리아처럼

이렇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너무나 여러 가지 ‘일'로 바쁘게

움직이지만 저희가 하는활동이

‘하느님의 말씀을 이루는 길'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 ‘하느님의 뜻'과는 상관없는

‘나의 욕망'을 따라 활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회의가 듭니다.

대림절이 교회력(敎會曆)의 시작이고

성탄을 기다리며 듣게 되는

마리아의 수태고지는 그리스도교

구원사의 시작 부분입니다.

그런 면에서 마리아의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는 고백도 신앙의 실제적인 시작입니다.

우리는 마리아의 이 고백으로

참 신앙인의 생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처녀 마리아가 이렇게 고백하는 것이

얼마나 큰 결단이며 곤란함을 스스로

받아들이는 것인지

그 고백의 깊이'를 알아가는 것이

진짜 그리스도인'이 되어가는

과정 같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은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다양하고 깊은 체험들을 하면서

점점 성숙해집니다.

그런데 인간의 삶이 그렇지만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도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여러 요소들이

서로 중첩되고 상호작용하면서

갈등을 일으키고 혼란을 일으켜서

어쩔 줄 모르는 처지에 몰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신앙의 경험이 다양해지고

복잡한 세상사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어둠을 헤매는 것 같은 사람들에게

오늘 마리아의 고백은 다시

새로운 빛이 됩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다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

나의 계획과 욕망과 아집을 내려놓고'

하느님의 뜻이 내 안에서 이루어지길

바라는 그 마음으로 보는 것입니다.

나의 선택과 결정을 통해서

‘하느님의 마음'이 드러나고 그분의 뜻이

실현되길 바라는 것입니다.

다시 처음의 그 순수하고 뜨거운 감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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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신비로운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주님의 섭리를 깨닫게 하소서!

한없이 심오한 주님의 섭리를

저의 보잘것없는 지식으로

따지지 않게 하시고 주변에 가득한

주님의 은총을 깨닫도록

영혼의 눈을 뜨게 하소서.

주님,

다가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며

베푸시는 은총을 담을 그릇을

준비하게 하소서!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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