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들판의 끝을 어디 볼 필요가 / 따뜻한 하루[3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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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01-25 | 조회수432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프랑스 속담에 ‘풀을 베는 사람은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풀 벨 때 끝을 보면 '이 풀 언제 다?'라는 푸념으로 의욕을 잃는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들판의 끝을 미리 보면서 걱정하며 탄식할 것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주변에 있는 풀을 베는 데만, 집중해야 합니다. 과한 염려는 의욕을 잃게 만든다는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염려는 헬라어로 볼 때 '쪼갠다.'라는 말과 '마음'이 합쳐져서 생긴 복합어입니다. 즉 '마음 가른다'라며, 행동하기 전 뒷걸음질 치게 만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염려는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닌 미래를 앞서 걱정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 걱정과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 언급하시면서 이르십니다(루카 12,29-31). “너희는 무엇을 먹고 마실까를 염려하지 마라, 이것들은 다 세속 사람들이 찾는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이를 다 아시니, 너희는 그분 나라만 찾으면 이것들도 곁들여 받는다.” 이렇게 염려는 믿음의 끝에서 시작이 되고 믿음이 시작되는 곳에서 사라집니다. 그러니 풀 벨 때는, 기쁜 마음으로 주변만 보면서 풀 베는 데만 집중합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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