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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들판의 끝을 어디 볼 필요가 / 따뜻한 하루[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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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1-25 조회수431 추천수1 반대(0) 신고

 

 

프랑스 속담에 풀을 베는 사람은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풀 벨 때 끝을 보면 '이 풀 언제 다?'라는 푸념으로 의욕을 잃는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들판의 끝을 미리 보면서 걱정하며 탄식할 것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주변에 있는 풀을 베는 데만, 집중해야 합니다.

과한 염려는 의욕을 잃게 만든다는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염려는 헬라어로 볼 때 '쪼갠다.'라는 말과 '마음'이 합쳐져서 생긴 복합어입니다.

'마음 가른다'라며, 행동하기 전 뒷걸음질 치게 만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염려는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닌 미래를 앞서 걱정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 걱정과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 언급하시면서 이르십니다(루카 12,29-31).

너희는 무엇을 먹고 마실까를 염려하지 마라, 이것들은 다 세속 사람들이 찾는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이를 다 아시니, 너희는 그분 나라만 찾으면 이것들도 곁들여 받는다.”

이렇게 염려는 믿음의 끝에서 시작이 되고 믿음이 시작되는 곳에서 사라집니다.

그러니 풀 벨 때는, 기쁜 마음으로 주변만 보면서 풀 베는 데만 집중합시다.

 

감사합니다. ^^+

 

 

태그 염려,걱정,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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