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길을 멈추고 길을 되짚어 서로 가까이 다가갈 때 우리는 이웃이 된다. 세상에는 그렇게도 끔찍한 분열과 차별이 있다. 흑인과 백인들 간에, 동성애자들과 소위 이성(異性)애자들 간에, 청소년과 기성세대간에, 병든 자들과 건강한 사람들 간에, 죄수들과 자유인들 간에,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간에, 무슬림과 그리스도인들 간에, 개신교도들과 가톨릭교도들 간에, 희랍정교회 신자들과 로마교회 신자들 간에 등등. 이 모든 사람들 사이에 서로 길을 되짚어 가까이 다가가야 할 길이 놓여있다. 우리 모두 각자는 자기가 처한 상황과 처지라는 울타리 안에서 내가 다가서야하고 돌보아야 할 사람들만 하더라도 넘쳐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되짚어가서 다른 쪽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찬찬히 살펴보지 않는다면 우리 서로는 영영 이웃이 되지 못하게 된다. -헨리 나우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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