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4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사제 김재덕 베드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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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4-01-29 | 조회수253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2024년 01월 30일 화요일 [연중 제4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사제 김재덕 베드로)
모든 이가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 손을 댄 사람들의 행동을 저마다 다른 단어로 묘사합니다. 예수님을 향한 군중의 손길에는 ‘밀쳐 대다’는 표현을 쓴 반면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라는 믿음이 있던 하혈하는 여인의 손길에는 ‘손을 대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인은 자신이 간절히 바라던 기적을 체험합니다. 이 기적은 예수님께서 의도하신 기적은 아니었습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여인의 믿음이 일으킨 기적입니다. 한편 딸이 죽어 있는 회당장 앞에서 예수님께서는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비웃는 사람들이 아닌, 믿음을 가진 이들 앞에서 회당장의 딸을 죽음에서 일으키십니다. “탈리타 쿰!” 믿음이 있는 곳에 구원이 있습니다. 믿음이 담긴 기도는 하혈하던 여인의 손처럼 예수님께 손을 대어 구원을 체험하게 하여 줍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도 믿음이 담긴 기도의 손길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회당장 딸의 손을 붙잡아 죽음에서 일으켜 주신 것처럼, 우리 손을 붙잡아 일으켜 주십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기도는 예수님을 밀쳐 대던 군중의 손길과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이 없는 마음은 예수님의 말씀을 비웃던 사람들처럼 자신의 생각을 뛰어넘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비웃음의 대상으로 여길 뿐입니다. 여러분의 기도는 어떠한가요? 오늘 하루는 우리가 예수님께 드리는 모든 기도에 ‘믿음’을 실었으면 좋겠습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이 말씀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재덕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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