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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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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2-01 조회수386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4년 2월 1일

연중 제4주간 목요일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독일과 이탈리아의

교통사고에 대한 조사였습니다.

독일에서 교통사고가 나면

대형 사고이지만, 이탈리아의

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그냥

사소한 교통사고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 어디에 중심을 두고

있느냐를 말하고 있었습니다.

독일은 원칙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규칙을 어기면

큰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그에 반해 이탈리아는 원칙을 존중하지만,

사람을 중심으로 여유 있게

사회가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탈리아는 극심한

'혼란 한가운데서도 사람 안전을

위한 일종의 거리를 둘 줄 알기에

그들은 혼란의 순간에 상황을

꿰뚫어 보고 지혜롭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줄 안다고 합니다.

원칙이 중요할까요?

아니면 사람이 중요할까요?

당연히 사람이 중요합니다.

원칙도 역시 사람을 위해

존재할 뿐입니다.

그러나 원칙이 사람보다 위에

설 때가 많습니다.

원칙을 지켜야 사람을 편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원칙이 중심에 설 때 오히려

사람이 소외됩니다.

예수님 시대의 종교 지도자들은

원칙 중심이었습니다.

자기 원칙에 의하면, 안식일에

자를 고쳐 주는 것은 있어서

안 될 일이었습니다. 그 병자의

고통은 전혀 보지 않으면서

원칙을 왜 지키지 않느냐며

그래서 예수님을 제거할 대상을

보지 않았습니까?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세상이 되길

예수님께서는 원하십니다.

원칙이나 자기 사상보다 더 우위에

두어야 하는 것은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삶이

바로 사랑의 삶입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신 뒤

둘씩 짝지어 파견하십니다.

제자들은 회개하라고 선포하였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병자들을

고쳐 주었습니다. 이 모두는

사람을 위한 행동이었습니다.

하느님 나라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회개해야 했고,

마귀에 의해 힘들어하는 사람을

위해 마귀를 쫓아냅니다.

또 병에 의해서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면서

사람의 어려움을 없애주었습니다.

이를 위해 그 어떤 것에도

신경 쓰지 못하게 합니다.

길을 떠날 때 지팡이 외에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하셨으며,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십니다. 오로지 사람에게만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 중심으로 전교 활동을 해야 하고,

이것을 하느님 아버지께서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답답할 때가 참 많습니다.

특히 사람 중심이 되지 못하고,

원칙과 사상을 내세워서 오히려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경우가 그것입니다.

입으로는 사랑을 말하지만,

자기 욕심과 이기심을 내세우는

삶 안에서 예수님의 사람 중심의

사랑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오늘의 명언

당신이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그들도

당신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래리 킹)

사진설명:

예수님께서 그들을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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