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많은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교회를 오고가는가? (마르6,30-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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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4-02-02 | 조회수104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연중 제4주간 토요일]
많은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교회를 오고가는가?
독서(1열왕3,7-12) 7 솔로몬이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당신 종을 제 아버지 다윗을 이어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만, 저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아서 백성을 이끄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8 당신 종은 당신께서 뽑으신 백성, 그 수가 너무 많아 셀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당신 백성 가운데에 있습니다. 9 그러니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어느 누가 이렇게 큰 당신 백성을 통치할 수 있겠습니까?” 10 솔로몬이 이렇게 청한 것이 주님 보시기에 *좋았다. = 좋았다- 히브리어 ‘토브’- ‘선(善)’으로 하느님께서 창조(創造) 때마다 “보시니 좋았다” 하신 그 ‘좋았다’이다. 그러니까 솔로몬은 백성들의 새 창조, 곧 백성들의 구원을 위한 ‘듣는 마음’을 청(請)한 것이다. 그래서 야훼 하느님 보시기에 ‘좋았다’ 하신 것이다.
11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것을 청하였으니, 곧 자신을 위해 *장수를 청하지도 않고, 자신을 위해 *부를 청하지도 않고, 네 *원수들의 목숨을 청하지도 않고, 그 대신 이처럼 *옳은 것을 가려내는 분별력을 청하였으니, 12ㄱ 자, 내가 네 말대로 해 주겠다.
예수님께서도 옳은 기도로 세상 사람들이 원(願)하는 ‘육(肉)의 장수(長壽), 복(福)을 청하지 마라’고 가르치셨다. (마태6,7-8.33)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33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 하늘의 대속(代贖), 그 의로움이신 그리스도를 구원(救援)의 옳음, 진리(眞理)로 찾아라, 믿어라 하신 것이다.
12ㄴ이제 너에게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을 준다. 너 같은 사람은 네 앞에도 없었고, 너 같은 사람은 네 뒤에도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다. = 하느님께서 주신 율법(律法)을 당신의 지혜(智慧)로 선(善)과 악(惡)을 분별(分別)할 수 있는 힘을 주신 것이다. 곧 인간의 뜻을 위한, 인간의 선악(善惡)의 지혜(知慧)가 아니라는 것이다.
(루가10,25-26) 25 어떤 율법 교사가 일어서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말하였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2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너는 어떻게 읽었느냐?” = 율법(律法)을 하느님의 뜻, 지혜(智慧)로 읽었느냐? 사람의 뜻을 위한 사람의 지혜(知慧)로 읽었느냐? 그 중, 어떻게 읽었느냐 물으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복음(마르6,30-34) 30 사도들이 예수님께 모여 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다. = 교회(敎會)의 모습이다.
3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 율법(제사와 윤리)의 조항(條項)들을 다 지키느라 교회(敎會, 성당)를 열심히 오고가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율법의 정신, 곧 제사(祭祀)와 윤리(倫理)를 십자가에서 대속(代贖)으로 완성하시고 주시는 하늘의 용서, 구원, 쉼, 안식(安息)인 그 하느님의 지혜, 사랑, 그 구원의 말씀을 교회(성당)에서 먹을 수가 없게 된 것이다. 그래서 쉼, 안식인 하느님의 말씀을 먹으라고, 외딴곳(에레모스-광야(廣野)으로 보내신 것이다.
(신명8,2-3) 2 너희는 이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인도하신 모든 길을 기억하여라. 그것은 너희를 낮추시고, 너희가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너희 마음속을 알아보시려고 너희를 *시험하신 것이다. 3 그분께서는 너희를 낮추시고 굶주리게 하신 다음, 너희도 모르고 너희 조상들도 몰랐던 *만나를 먹게 해 주셨다. 그것은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 않고,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너희가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마태4,4) 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 ‘만나’인 그리스도의 몸을 하느님의 말씀(새 계약)으로 먹어야 산다.
32 그래서 그들은 따로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갔다. 33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 육로(陸路), 곧 사람의 길, 지혜로 열심히 달린 것이다. 배(교회)를 앞지르는 열성(熱誠)을 부린 것이다.
34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 교회(성당)에서 말씀을 하느님의 지혜(智慧)로 먹지 못했다는 것이다. 올바른 가르침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35절 이하에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그 부정한 죽음의 음식을 예수님께서 받으시고, 곧 예수님께서 대신 부정함이 되시고(대속), 대신 당신의 생명을 주는 그 생명의 양식으로 바꾸어 주심으로 ‘남자만 오천명’인 수많은 사람들을 살리신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오늘 복음(福音)의 본문을 요한은 오천명을 먹이신 뒤에 소개한다. ~ (요한6,25-26) 25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깨달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 ‘보다’의 4단계를 다시 복습(復習)해 본다. ① 보이는 그대로 보는 것- 옵타노 마이 ② 자신의 뜻을 위해 우상삼아 보는 것- 에이돈(아이돌) ③ 생각하는 훈련의 단계- 불래보우 ④ 깨달음의 단계- 호라우
(요한6,27) 27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 우리의 부정한 죄로 죽으시는 예수님이 우리 죄인들의 생명의 양식이라는 말씀이다. 그 대속, 새 계약의 깨달음 없이 예수님으로부터 육(肉)의 목숨을 위한 것을 얻어 내려고, 교회(성당)를 열심히 오고 가고 한다면 헛된 신앙(信仰)을 사는 잘못이라는 말씀이신 것이다. 온 인류(人類)의 죄(罪)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말씀, 지혜(智慧)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1코린1,23-24) 23 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 그리스도는 유다인들에게는 걸림돌이고 다른 민족에게는 어리석음입니다. 24 그렇지만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세상사람)이든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힘이시며 하느님의 *지혜이십니다. = 솔로몬이, 그리고 우리가 하느님께 받은 지혜(知慧)다.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저희들이 말씀을 ‘호라우’ 할 수 있게 하소서. 그래서 저희 모든 이들이 인간의 지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는 그릇된 것이며 하느님의 지혜가 구원의 옳은 선임을 깨달아 그리스도 안에서 쉼을 누리게 하소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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