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제는 도살장에서 일하는 천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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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4-02-04 | 조회수124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궤 안에는 두 개의 돌판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구름이 주님의 집을 가득 채웠다. 궤 앞에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이 많은 양과 황소를 잡아 바쳤다.” 요즘 사회에서는 돌판에다 고기를 구워 먹습니다. 철판보다 돌판에 굽는 것이 더 맛있다고들 합니다.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이 많은 양과 황소를 잡아 바치니 연기는 가득했을 것입니다. 그 연기는 하늘로 올라가고 밑에는 연기가 덜했을 것이며 위로는 구름에 닿듯이 올라갔을 것입니다. “사제들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구름이 주님의 집을 가득 채웠고 사제들은 그 구름 때문에 서서 일을 할 수가 없었다." 그 당시에 사제들은 비둘기, 양, 황소 등을 잡는 일도 하였으니 오늘날에는 도살장이나 푸줏간에서 고기를 끊어 파는 직업이기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한마디로 조선시대 때에는 천민에 속한 이들이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직업이 귀천이 없다하니 오히려 그들은 돈을 많이 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술을 배우려고도 합니다. 사제는 도살장이나 푸줏간에서 생명을 다루는 일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사를 드리는 일도 하였습니다. 그러하니 사제들은 의학의 대명사라고 보여집니다. “푸줏간에서 죽이기를 경계한다.”라는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을 말한다는 말도 있지만 사제는 사실은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생명을 다루는 일을 하였고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는 의사이기도 하였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게라고 해놓고 푸줏간일을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부엌일을 하는 사람도 즉 주방일을 하는 사람도 사제가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를 생각하다보면 가족의 건강을 위해 하는 것임에 자신감을 갖고 살았으면 합니다. “내가 이런 일을 해. 아이구 내 팔자야.”라는 생각일랑 하지 마십시오. 살아 있는 붕어로 탕을 끓이려면 짜증을 내니 남편이 다 손질하여 주면 그것을 겨우 끓이는 사람은 아직도 사제가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알 수 없을 뿐더러 자신에게 화를 내는 일이라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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