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5주간 목요일 복음묵상을 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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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만연 | 작성일2024-02-08 | 조회수119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살면서 모욕을 당해본 경험이 있으신지요? 만약 그랬다면 그 기분은 어떠하셨는지요? 보통의 사람이라면 성자가 아닌 이상 상대에 대해 앙갚음을 하려고 들 것입니다.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마음으로도 저주의 화살을 날릴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인간의 기본적인 본성입니다. 우리는 신앙인입니다. 신앙인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는 굳이 사전의 정의를 살펴보지 않고 그냥 단순한 의미로만 접근을 해본다면 단순히 신앙을 가졌다고 해서 신앙인이라는 의미보다는 진정 신앙인의 모습을 발휘했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을 진정한 의미에서 신앙인이라고 일컬는 게 참 진목면의 신앙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진짜 신앙인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지 고민을 해 봤습니다.
말은 쉽지만 사실 행동으로 옮기는 게 어려운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 수준을 뛰어넘지 못하고 그만 그 수준에서 머물게 된다면 그는 그저 허울만 신앙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무늬만 신앙인이지 않을까요? 단순히 신앙이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같은 수준의 신앙인은 될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의 신앙의 수준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는 무늬만 신앙인 아니 신자인에게서는 절대 나올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는 그냥 성당에만 다닌다고 해서 나올 수 없습니다. 또한 입에서 허울 좋은 겉치레 같은 말에서도 나올 수 없습니다. 말 그대로 입으로는 그 어떤 훌륭한 말도 할 수 있습니다. 입으로는 훌륭한 신앙인의 모습으로 보여 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에 상응하는 실천은 고사하고 그렇게 변화려고 처절하게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향기는 요원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그걸 몸소 삶 속에서 실천으로 녹여낼 수 있는 사람이 참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참된 신앙인의 면모이고 또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것입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몸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올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 만물 속에는 자신만의 향기를 내뿜는 물체가 무수히도 많이 있습니다. 그 향기가 가까운 거리까지만 나오는 것도 있고 또 천리까지도 간다는 것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어떤 향기는 천리까지 가고 또 만리까지 가는 향이 있을까요? 거룩하게 표현을 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에게서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올 것입니다. 다만 그 향기가 멀리 발산되지 않고 바로 자신의 몸 표면에 붙어 있어서 발향이 되지 않을 뿐입니다. 설사 향이 있다고 해도 발향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서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어내지 못할 뿐인 것입니다. 그 향기는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이방인 여인처럼 자신이 가진 평소 믿음에 도전적인 것으로 다가오는 심한 모멸감을 느끼는 속에서도 인간의 감정을 뛰어넘어 자신의 본성을 거슬러 본성을 짖이기는 처절한 노력을 할 때 비로소 그 향기가 그저 자신에게만 묻어나는 향기가 아니라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는 진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어낼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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