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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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4-02-11 | 조회수161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신앙은 여정이라고 합니다. 여정이라는 말은 여행의 과정이나 일정을 말합니다. 그러나 평생을 걸어가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신앙이 나와 무슨 관계인가? 내 삶입니다. 산소같은 것입니다.
내 삶의 한복판에 있는 것입니다.산소와 같은 것이라는 것이 무엇일지 ? 관계입니다. 관계라면 사랑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외면하는 그런 사람은 하느님의 마음을 간직한 사람이 아닙니다.
저의 아버지 형제분들이 6남매이십니다. 지금 살아계신분이 5분 계십니다. 첫째 큰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둘째 큰아버지가 살아계십니다. 그분의 연세가 92세입니다. 그런데 정정 하십니다.
자식을 셋 두었는데 사연이 있어서 찾아 오는 이들이 없으십니다. 참 힘든 삶을 살으신 분입니다. 명절에 누구하나 찾아와서 인사하는 이가 없이 혼자서 살아가시는 분이 우리 큰아버지입니다. 어제는 제가 찾아가서 설 인사를 드렸습니다.
마음이 아프기도 하였습니다. 독거 노인들 ..혼자 사는 노인입니다. 아파도 누가 찾아와서 손을 만저주는 사람이 없는 노인이 제 큰아버지입니다. 그런 큰아버지 찾아뵙고 새해 인사 드리고 그분 말 동무 해드리고 왔습니다.
귀도 많이 안 좋아 지셔서 크게 말해야 대화가 되는 그런 큰아버지입니다. 어제 큰아버지와 대화를 하던 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도 장가를 가야한다. 늙은 아버지 어머님 봉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도 너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고모님의 말씀은 다른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지금 세상이 험악해서 장가가지 않고 혼자 사는 것이 속편하고 좋다고 혼자 살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요즘 세상이 너무 험악합니다. 여성들이 액자 속에 특별한 그 어떤 것을 찾는 그런 분들이 많고 삶의 애환을 동고 동락하고 주님의 참 뜻을 찾는 분들을 찾기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그리고 저의 연구 소장이 한 말씀대로 저는 같이 걸어가기가 싫을 만큼 못생긴 사람이고 이혼한 사람이어서 장가가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찾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결혼해서 같이 삶을 의지하고 행복을 유지하여 가는 과정이 사람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삶에서 멀어진 경우, 이런 사람은 외톨이 대접을 주변으로 부터 받습니다. 나이에 맞게 사람이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고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20대에는 남자는 군대를 갔다와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대화의 광장에서 외톨이 대접을 받는 것과 같이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 시간에 맞게 공유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결혼해서 애를 낳고 가족을 구성하는 그런 무드가 없다보니 세상에서 좀 어긋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저를 보시고 늙은 큰아버지께서 걱정되서 결혼을 말씀하셨습니다.
어긋 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오늘 복음에서도 나옵니다. 나병환자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나병환자는 자신도 괴롭고 또 세상으로부터 격리되어서 살아가기에 괴로운 분들입니다. 자신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병 들어서 그런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 나병환자입니다.
한 생을 살아도 괴로운 삶을 살아간 사람들입니다, 그 마음속에서 그들이 찾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나도 정상인과 같이 대화하고 웃고 동고 동락했으면 하는 것이 그분들의 소망일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찾아온것입니다. 주님이 그런 그를 보시고 측은한 마음이 드신것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 아프고 사람들로 부터 격리되어서 괴로워하는 그 아들을 보니 가슴이 아프신 것입니다.
아무도 가까이 하지 않는 나병환자에게 먼저 터치하시는 분이 예수님입니다. 이것은 우리 신앙인이 가져야 할 마음입니다. 현대가 많이 각박해졌는데 그 각박한 원인 중에 하나가 하느님의 영성을 잃어버린 세대가 지금의 시대입니다. 그래서 참혹한 살인이 일어나는 세상이 지금입니다.
결혼이 없어지고 갓난 아이들의 울음이 사라지고 있는 세상이 우리 나라입니다. 나 혼자 편하고 행복하면 그만이라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 모습입니다. 그 원인은 하느님의 영성, 측은지심의 영성이 없어 지기에 그렇습니다.
현대에 진정으로 우리가 찾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순수한 마음, 세상을 측은한 마음으로 이롭게 하는 마음을 찾는 것이 현 시대의 소명이라고 봅니다. 나부터 먼저 주변에 주님의 시선으로 터치하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를 그 방향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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