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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식물인 너도 꽃일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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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4-02-13 조회수243 추천수2 반대(0) 신고

레몬즙 짜듯이 쥐어짜낸 당신의 글을 보며

인내를 떠올리기도 하지만 자유는 증발한 것 같다.

차라리 고전자유주의였더라면.

 

식물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지만

난 그 세월속에서도 목숨만 할딱이는 너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다.

꽃은 아름답기에.

 

예쁘면 다 용서받는다는 말도 있다.

그래 그렇다.

철부지여, 어서 돌아오라.

 

독성이 있느냐를 두고도 꽃은 꽃이기에

어디 아름다움을 그냥 둘쏘냐.

다만 시들기전에 말해다오.

 

식물인 너는 어떻게 꽃 피울 생각을 다 했니?

꽃일때 아름다운 것이지

꽃 지고 나면 넌 다시 식물로 돌아갈까 염려한다.

혹시 민들레?

 

다만 한 마디 

식물인 너도 꽃일때 아름답다는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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