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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의 뜻을 먹는 것이 단식이다. (마태6,1-6.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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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2-14 조회수185 추천수2 반대(0) 신고

 

 

 

  [재의 수요일]


음식을 끊는 단식기도, 내 목숨을 걸고 하는 훌륭한 기도이다.

그러나 헛 것이 될 수 있다. 하늘의 뜻을 먹는 것이 단식이다.

 

(마태6,1-6.16-18)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하시는 것이다.(마태6,33)

 

(루가16,15)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 마음을 아신다. 사실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되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이다.”

 

2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3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 오른손은 오른, ‘올바르다’의 하느님 나라를 뜻한다. 그러니 왼손, 곧 땅의 나라 일이 아닌 그 세상이 알 수 없는, 그래서 숨겨진 하늘의 일, 생명의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이다.

 

(2코린5,21) 21 하느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드시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되게 하셨습니다.

= 세상이 알 수 없는 하느님 나라의 진리다. 그 하늘의 진리를 주는 것이 참 자선이다. 죄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거저 의롭게 되어 구원 받을 수 있도록 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땅(세상)에는 그 진리가 숨겨져 있어 자신들의 양식, 재물의 일부를 나누는 것을 자선이라 한다. 인간이면 누구나 해야 하는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신앙의 목적은 아니다.

 

(2코린4,18) 18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우리가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것은 잠시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합니다.

= 그러니 이 세상이 알 수 없는, 숨겨져 있는 하늘 양식을 우리는 주어야 하는 것이다. 하늘 진리, 양식을 깨닫고 전하는 이는 자신의 양식도 자연히 나누게 된다.

 

4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 사람들이 알게 하는 기도, 곧 그 사람의 뜻, 소원, 욕망을 위한 기도는 그 사람의 감사로 이미 상을 받는다. 그 육을 위한 빈 말, 기도하지 말고(마태6,7) 하늘의 생명을 위한 기도를 하라고 하시는 것이다.

 

6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 골방은 제사에 필요한 제물, 등잔대, 기름 등이 있는 곳으로, (지금의 제대 옆방, 제의실과 비슷한 곳) 그 모든 것 안에 하느님의 구원의 뜻이 숨겨져 있다.

 

제물☞(히브10,12) 12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없애시려고 한 번 *제물을 바치시고 나서, 영구히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불을 밝히는 등잔대☞(묵시1,12-13) 12 나는 나에게 말하는 것이 누구의 목소리인지 보려고 돌아섰습니다. 돌아서서 보니 황금 *등잔대가 일곱 개 있고, 13 그 *등잔대 한가운데에 *사람의 아들(예수) 같은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발까지 내려오는 긴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 띠를 두르고 계셨습니다.

 

기름☞(레위24,2) 2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올리브를 찧어서 짠 순수한 등잔 *기름을 가져오도록 명령하여, 늘 등불이 타오르게 하여라.

= 올리브를 찧어 짠, 곧 하느님을 찧어서 짠 기름으로 빛을 내는, 어둠을 밝히는 성령 하느님을 뜻한다. 그래서 신랑이신 예수님을 기다릴 때, 등(교회)과 기름을 준비하라 하신 것이다.

 

(마태25,3-4.10) 3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4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10 기름을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 골방 안에 제물, 등잔대, 기름 등, 그 보이는 것 안에, 보이지 않는(숨겨져 있는) 대속의 그리스도, 그 하느님의 뜻을 청하고, 구하여 이웃과 나누는 것, 올바른 일이며 자선이다. 보이는 것은 잠시 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2코린4,18)

 

16 너희는 단식(행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17 너는 단식(참)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18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 이 말씀이 요엘서에서 말씀하신‘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요엘2,13) 이다. 본문 6장 1절을 시작으로 ‘보이는 의로운 일을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2절 이하 - 올바른 자선을, 5절 이하 - 올바른 기도를 말씀하셨고 9절 이하 - 주님의 기도를 주셨는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듯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16절 이하에서 올바른 단식을 말씀하셨다.

그러니까 올바른 단식 역시 보이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단식을 해야 하는 것이다. 곧 내뜻, 내 양식이 이루어지기를 바랬던 그 빈말 기도를 단식하고, 아버지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하늘의 생명의 양식, 말씀을 먹게 해 주시기를, 그래서 이 땅, 모든 죄인들이 그 생명의 양식인 그리스도의 대속, 그 십자가의 복음으로 용서와 구원, 생명을 받는 그 하느님의 뜻,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하는 것이다. 그것이 참 단식이다.

 

(이사58,5-6) 5 이것이 내가 좋아하는 단식이냐? 사람이 고행한다는 날이 이러하냐? 제 머리를 골풀 처럼 숙이고 자루옷과 먼지를 깔고 눕는 것이냐? 너는 *이것을 단식이라고, 주님이 반기는 날이라고 말하느냐? 6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불의한 결박을 풀어 주고 멍에 줄을 끌러 주는 것, 억압받는 이들을 자유롭게 내보내고 모든 멍에를 부수어 버리는 것이다.

= 옷만 찢는 행위의 단식을 버리고, 받은 생명의 말씀, 그 하늘의 양식으로 해방을 주는 것, 참된 단식이다.

 

*오늘 입당송 ‘모든 사람에게 자비하시고, 당신이 만드신 것을 하나도 미워하지 않으시며, 사람들이 회개하도록 죄를 덮어 주시고 용서하시니, 저희 하느님이십니다.’ 저희 마음에 간직되는 참된 단식이 되게 하소서.

 

*(지혜서11,24-26 12,1) 24 당신께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사랑하시며 당신께서 만드신 것을 하나도 혐오하지 않으십니다. 당신께서 지어 내신 것을 싫어하실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25 당신께서 *원하지 않으셨다면 무엇이 존속할 수 있었으며 당신께서 *부르지 않으셨다면 무엇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었겠습니까? 26 생명을 사랑하시는 주님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기에 당신께서는 모두 소중히 여기십니다. 12,1 당신 *불멸의 영이 만물 안에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영(성령)이시여 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나이다.~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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