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순절을 맞이하여 슛! 골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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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4-02-16 | 조회수61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난 사순절을 맞이하여 그대에 대한 매듭을 풀고자 한다. 슛! 골인. 이런 제기럴 자살골은 아니겠지? 어이 이 장면 잘 촬영해.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란 작품을 다시금 떠올려 본다. 그곳에는 잘못된 목표를 위해 지식을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였던 사람이 인상적이다. 몇 십년 전에 노동운동을 하였던 극빈자들과 지식인들은 다 죽었나 아니면 먹고 자는 것이 해결되었나? 판자집은 여전한가 본데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어 그들의 소리는 들려오지 않는다. 국가에서 도움의 손길을 뻗혔다는 것은 당연한가 보다. 그만큼 경제대국이 되어 가는 도중에 그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갖었다는 것이리라. 이것이 바로 곧은 정치이다. 이것을 마치 아량을 베푼다는 의미라고 보기보다는 부의 분배가 잘 되었다는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마치 실패한 공산주의자들이 외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떠들썩했던 극빈자들 그들과 지식층은 투쟁적이었다. 그러한 그들에게 이제는 보수주의자들이 되어가는 과정을 이미 겪는지도 모른다. 먹고 사는 것이 그들의 입을 막아버린 것은 아닐까? 분명한 것은 그 과정에서 배가 부르니 엥겔계수가 높은 이들에게는 가난함도 부자라고 참을 만 하다고 하는 것은 또한 아닐까? 가난한 라자로는 이제 없는가? 이것 또한 아니면 자캐오가 되었나? 말이 없는 그들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난 촉각을 세울 수 밖에 없다. 이 사순절 시기에 판자집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도시에서는 판자는 개 죽을 끓이는데 사용한다. 오히려 돈을 내고 판자들을 처리해야 한다. 사순절시기에 밥을 먹자면 눈앞에 어른거리는 그들이 떠올라 목이 잠긴다. 그러면 난 부자인가? 아니면 부자인척 하는가? 이 사순기만이라도 난 동료들을 기억해야 한다. 내 자신의 회초리를 곁에 두어야 한다. 난 이제 그대에 대한 매듭을 풀고자 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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