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내면의 행복을 찾아서 /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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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02-17 | 조회수104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내면의 행복을 찾아서 /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루카 5,27ㄴ-32)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그리스도임을 믿는 우리도 가끔 자신에게 ‘나는 진정 행복한가?’ 라고 정직하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자신이 진정 행복하지 않다면, 무엇이 문제인지를 깊이 성찰해 봐야 한다. 잠시 느끼는 만족을 행복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 삶에서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것은, 영원한 행복을 주지 못한다. 왜냐하면 어떤 것이든 그것이 지속적인 것이 아니라면, 그 안에 이미 언젠가는 그 기쁨을 잃어버릴 ‘허망한 미래’를 포함하고 있기에. 언젠가는 사라지고 말 것에 연연하는 것은 삶에서 ‘진정한 행복’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런데 우리 예수님은 그러한 세리를 당신 제자로 부르신 것이다. 당시 상식으로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자 그는 이에 감격하여 예수님을 자신의 집에 모시고 큰 잔치를 베풀었다. 고기만 잘 잡은 어부 출신의 다른 제자와는 어쩜 다른 모습이다. 세리는 돈도 제법 있고 여유도 쾌나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세리 ‘레위’는 부르심을 받고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 ‘마태오’이다. 아마도 그는 제자가 된 뒤에 이름을 바꾸었으리라. 이제는 세리 레위가 아니라 주님 제자인 ‘마태오’로 살겠다는 다짐일 게다. 마태오의 뜻은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한다.
이렇게 레위는 부르심에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예수님을 따랐다. 믿음 만으로만 사는 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세리였지만, 그분께서는 개의치 않으신다. 오히려 당신 일 맡기시려고 부르셨다. 우리도 언제라도 그분 부르심에 합당한 이 되어야 할 게다. 예수님께서 세관에 앉아 있는 레위를 보고 무슨 말씀 하셨을까? 어느 분이 대답하시기를, ‘너 행복하냐?’라고 하셨을 것 같단다. 세리라는 소리 들으면서 돈이나 모으고 죄인 취급 받는 게 정말 행복한지를 예수님께서 물어보셨다나. 사실 그 질문은 레위를 닮은 바로 우리에게도 하나같이 주어질 물음일 수도.
우리 삶에서도 우리가 하는 일, 추구하는 이상이 영원한 것으로 닿아 있지 않으면, 진정한 행복을 느끼지 못하리라. 왜냐면 그것은 언젠가는 허망한 슬픔으로 바뀌기에. 예수님께서 레위에게 “나를 따라라.”라고 말씀하신 이유도, 레위의 그 삶이 결코 행복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일 게다. 내면이 어두운 삶에서는 결코 행복할 수 없기에. 예수님을 만난 세리는 새로운 삶을 가졌다. 내면의 행복을 영원히 찾은 것일 게다. 주님 만난 우리도 그런 행복을 찾아야만 하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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