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린....우리는 어떠한 성인이 되고자 하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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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4-02-19 | 조회수46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기린麒麟은 선하고, 평화를 사랑하며, 고요하게 생활하는 동물로서 이런 특성 때문에 기린은 질서와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로 여겼다. 여기에서 기린에 兒자를 붙여서 기린아麒麟兒라고 불리우는 말을 상기해보고자 한다. 이 말은 슬기와 재주가 남달리 뛰어난 젊은이를 의미한다. 고대 중국에서는 기린의 출몰은 태평성대때 나타나는 신령한 짐승을 의미한다. 이는 기린이 키가 제일 크니 성인 출몰로 여겼을 법도 하다. 어른이라는 것도 아울러 생각해 본다. 그러나 사실은 목이 길어서 이성이라는 머리에서 감성이라는 가슴까지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 자유스러우니 이 얼마나 신령스러운 기린일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백과 두보를 생각하다보면 이백은 감성이 강하고 두보는 머리가 뛰어난 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도 있겠다. 또한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노천명의 사슴이라는 시를 가져와 생각해 볼만 하다. 그는 사슴을 두고 생김새로 노래를 하고 있다. 뿔이라는 화려한 왕관과 모가지가 길어서 슬프다는 데에서 이 시를 새겨 볼 만하다. 고인이 되신 김수환 추기경님께서는 머리에서 가슴까지 오는데 수 많은 세월이 흘렀다고 말씀을 하셨다. 기린은 다리가 길으니 땅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하늘과 그만큼 가까이 있다는 데에 매력이 있다. 오늘날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다리가 길어야 미인이라고하여 몸매 관리를 하는 여성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동양권에서의 기린은 수컷을 의미하지 암컷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를 남존여비 사상이 있는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저는 예수님께서 하늘에 올라 성모님께 천상 모후의 관을 씌웠다는 것을 더 깊이 묵상한다. 그리고 기린을 두고 동양과 서양이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생각해 보기도 한다. 그리하여 무엇이 더 좋은 생각인지도 두고 볼 일이다. 기린의 출몰을 성인成人, 성인聖人 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며 그리고 나이만 먹으면 성인인가도 생각해 본다. 성인은 나이가 어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그리고 기린아는 두뇌가 명석하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하느님 안에서 거룩한 성인, 성녀가 있음을 우리는 안다. 이러한 갈림길에서 우리는 어떠한 성인이 되고자 하는가? 이러한 물음을 기린아에게 해 본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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