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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용서(容恕)는 하느님 사랑이다. (마태18,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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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3-04 조회수81 추천수2 반대(0) 신고

 

 

   

오늘의 묵상 (2020.3.17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용서(容恕)는 하느님 사랑이다.

 

1독서(다니3,25.34.37-40.43)

25 아자르야는 불 한가운데에 우뚝 서서 입을 열어 이렇게 기도하였다.

=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바벨론 임금에게 당한 고초(苦楚)속에 한 기도(祈禱)다.

 

34 “당신의 이름을 생각하시어 저희를 끝까지 저버리지 마시고 당신의 계약을 폐기하지 마소서. 37 주님저희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민족이 되었습니다저희의 *죄 때문에 저희는 오늘 온 세상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백성이 되고 말았습니다. 38 지금 저희에게는 제후도 예언자도 지도자도 없고 번제물도 희생 제물도 예물도 분향도 없으며 당신께 제물을 바쳐 자비를 얻을 곳도 없습니다.

= 현세(現世)의 모습이다. 곧 우리 죄의 번제물(燔祭物), 희생(犧牲)제물로 죽으신 그리스도로 받는 용서(容恕),의(義)로움을 믿지 못해 여전히 자신들의 뜻, 소원을 위한 제사(祭祀)를 드릴 뿐이다. ‘그 제사 ‘싫다’하시며 기도를 들어주지 않는다‘ 하셨는데 말입니다.(이사1ㅡ11-15참조) 그러니 하느님께 감사(感謝), 영광(榮光)을 드리는 진실(眞實) 된 예배(禮拜)를 드리는 곳이 없다.(이사4,37 요한4,24 참조)

 

39 그렇지만 저희의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을 보시어 저희를 숫양과 황소의 번제물로수만 마리의 살진 양으로 받아 주소서. 40 이것이 오늘 저희가 당신께 바치는 희생 제물이 되어 당신을 온전히 따를 수 있게 하소서정녕 당신을 신뢰하는 이들은 수치를 당하지 않습니다. 43 당신의 놀라운 업적에 따라 저희를 구하시어 주님당신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소서.”

 

복음(마태18,21-35)

2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공동번역)

= 7☓70=490, 원어 성경은 7의 7로, 곧 희년(稀年)의 정신으로 용서(容恕)하라는 말씀이다.

 

(레위25,8-10.28) 8 ‘너희는 안식년을 일곱 번곧 일곱 해를 일곱 번 헤아려라그러면 안식년이 일곱 번 지나 마흔아홉 해가 된다. 9 그 일곱째 달 초열흘날 곧 *속죄일에 나팔 소리를 크게 울려라너희가 사는 온 땅에 나팔 소리를 울려라. 10 너희는 이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한 해로 선언하고너희 땅에 사는 모든 주민에게 *해방을 선포하여라이 해는 너희의 희년이다너희는 저마다 제 소유지를 되찾고저마다 자기 씨족에게 돌아가야 한다. 28 그러나 되찾을 능력이 생기지 않으면그가 판 것은 희년이 될 때까지 그것을 산 사람의 손에 남아 있게 된다그러다가 희년에는 그 소유지가 풀려그는 그것을 되찾게 된다.

= 복음을 선포하라, 조건은 없다. 무조건 명령이다. 거저 주시는 자유, 안식이다. 안식은 희생 제물인 어린양, 곧 모든 이들의 속죄 제물로 죽으신 그리스도의 피로 죄가 씻겨 얻은(그 기쁜 소식, 복음으로 얻는) 자유, 안식이기 때문이다.

 

(로마3,23-24) 23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느님의 영광을 잃었습니다. 24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진 속량을 통하여 그분의 은총으로 거저 의롭게 됩니다.

 

(미태12,8) 8 “사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7)의 주인이다.”

= 모든 이가 예수 그리스도, 새 계약의 피로 죄(罪)가 씻겨 받는 용서(容恕)다. 하느님께서 창조 이전부터 예비하셨던 그리스도이시며(에페1,4), 노아와 맺으신 무지개 계약이시며(창세9,12-17), 아브람과 맺으셨던 계약이시며(창세15,17-18), 다윗에게 주셨던 계약이시며(2사무엘7,10), 예레미야에게 약속하셨던 계약이다.(예레31,31-34) 모두 구원자의 대속으로 얻는 용서, 의로움, 생명, 구원, 곧 안식(安息)의 계약(契約)이다.

 

(1코린15,22)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입니다.

=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용서(容恕)를 받아야할 존재(存在)이지, 누구를 용서(容恕) 하고 안 하고 할 수 있는 존재(存在)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그리스도로 용서(容恕) 하였듯이 저희의 죄(罪)를 그리스도로 용서(容恕) 하소서!> 이 용서(容恕)를 붙들고 하느님 아버지께 가는 것이다.

 

23 그러므로 하늘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24 임금이 셈을 하기 시작하자 *만 탈렌트를 빚진 사람 하나가 끌려왔다.

= ‘만 탈렌트’ 당시에 이스라엘이 로마에게 바치는 국세(國稅)보다 더 큰 금액이란다.

 

25 그런데 그가 빚을 갚을 길이 없으므로주인은 그 종에게 자신과 아내와 자식과 그 밖에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갚으라고 명령하였다.

= 불가능(不可能)한 자신을 인정하는, 그 자기(自己)부인(否認)을 하라고, 자신을 죽이라는 의미다.

 

26 그러자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제발 참아 주십시오제가 다 갚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 자기를 부인(否認)하지, 죽이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가 다 갚겠단다.(개뿔도 없으면서...) ‘내 죄는 내가 책임(責任) 지겠다.’ 하고 죽은 가롯 유다와 같다. 그것이 불의(不義)다. 베드로처럼 염치없이 예수님께 돌아와 용서받는 것이 의(義)로움이다.

만 달란트 빚을 진 그는 베드로처럼 ‘용서해 달라’고 했어야 했다. 임금(하느님)은 그 고백(告白)을 듣고 싶으셨던 것이다. 그런데 ‘다 갚겠단다.’ 그 헛튼 소리를 하는 죄인(罪人)을 보며 임금님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 안타까우셨던 것이다.

  

27그래서그 종의 주인은 가엾은 마음이 들어그를 놓아주고 부채도 탕감해 주었다.

=임금님의 무조건적 은혜(恩惠), 은총이다. 거저 용서해 준 것이다. 당신이 손해 보시겠다는 것이다. 곧 당신 아드님에게 죽음으로 대신 갚게 하시겠다는 것이다.(골로2,14참조)

 

28 그런데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을 빚진 동료 하나를 만났다그러자 그를 붙들어 *멱살을 잡고 빚진 것을 갚아라.’ 하고 말하였다.

= ‘백 데나리온’은 자신이 용서 받은 ‘만 탈란트’ 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하찮은 금액이다. 그런데 *멱살을 잡고 ‘빚 갚으라’ 한다. *‘멱살을 잡고’(프니고)- ‘숨을 막아 죽게 하다.’

 

29 그의 동료는 엎드려서, ‘제발 참아 주게내가 갚겠네.’ 하고 청하였다. 30 그러나 그는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다그리고 가서 그 동료가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었다.

= 하느님께 큰 죄를 거저 용서받고도 다른 이의 죄는 용서 못하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31 동료들이 그렇게 벌어진 일을 보고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죄다 일렀다. 32 그러자 주인이 그 종을 불러들여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네가 청하기에 나는 너에게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 하느님께 악(죄)을 용서받아 악(惡)이 없어진 자가 다시 악(惡)한 자가 된 것이다.

 

33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34 그러고 나서 화가 난 주인은 그를 고문 형리에게 넘겨 빚진 것을 다 갚게 하였다. 35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 내가 거저 용서(容恕) 받았음을 믿는 사람만이 다른 이의 잘못을 마음으로부터 용서(容恕)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로 용서’하는 곧 그분의 죽음으로 용서 받았음을 인정하는 그것이 먼저다. 그랬을 때, 우리의 마음이 조금씩 움직인다.

독서(牘書)의 ‘아자르야’처럼 자신의 악(惡), 죄(罪)의 추(醜)함, 더러움을 깨닫고 마음(靈)이 부서지고, 깨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용서다. 그 사람만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그 하느님의 놀라운 크신 업적(영광)을 볼 수(호라우-깨달음으로)있고, 전(傳)할 수 있다는 말이다.

 

(시편51,19) 19 하느님께 맞갖은 제물은 부서진 영부서지고 꺾인 마음을 하느님당신께서는 업신여기지 않으십니다.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우리의 추함더러운 이기적 마음을 보게 하소서그래서 부서지고꺾인 가난한 마음이 되게 하소서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용서하는 산제물의 삶을 살게 하소서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에서도 이루어지소서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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