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3.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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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4-03-16 | 조회수255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2024년 3월 16일 사순 제4주간 토요일 프랑스의 의상 디자이너 코코 샤넬을 잘 아실 것입니다. 이쪽 분야에 거의 문외한이라 할 수 있는 저도 샤넬 복장이 현대 여성복의 시초였다는 것, 그리고 샤넬 복장을 착용한 여성이 스타일과 분위기 등 그 모든 것을 조화롭게 완성하기 위해서는 샤넬 넘버 5 향수를 뿌려야 한다는 말을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샤넬의 패션과 향수는 전 세계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창시자 코코 샤넬은 고령에도 활동적이고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결국 자리에 눕게 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력은 떨어지고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힘들어했습니다. 1971년 1월의 어느 주일, 그녀는 리치호텔의 스위트룸에서 곱게 차려입은 채 누워 있었습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기에 그녀 곁에는 직원들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이런 말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아! 당신이 날 죽이고 있어요.” “당신은 날 죽이려 하시는군요!” 그리고 87세의 디자이너 코코 샤넬은 살포시 눈을 감으면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결국 사람은 죽는구나.” 코코 샤넬의 말대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영원히 살 것처럼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기는 아파서는 안 되고, 자기는 늙어서는 안 되고, 자기는 죽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프고 늙고 죽는 것은 인간이라면 당연히 걸어가야 할 과정인데도, 이를 인정하지 못해서 하느님께 불평불만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당연한 진리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자기 뜻만을 인정하는 것이 아닌, 주님의 뜻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 시대의 바리사이들은 주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저 자기들이 느끼는 대로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성경은 연구해 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요한 7,52) 바리사이들이 니코데모에게 한 이 말은 역설적으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암시하는 말이 됩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태생이 아니라 베들레헴 태생이며, 그 집안은 다윗 임금의 후손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성경 말씀대로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삶과 죽음은 모두 그분의 영역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 뜻에 맞춰서 살아야 합니다.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할 진리가 그분 뜻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자기 뜻만을 내세워서 진리에서 벗어나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오늘의 명언♡ 연결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C.조이벨 C) 사진설명: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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