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3월 17일 / 카톡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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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칠등 | 작성일2024-03-17 | 조회수95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오늘의묵상
3월 17일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크고 작은 수많은 선택에 따라, 삶의 모양이 달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마음이 아픕니다. 이런 저런 상황에서 예민했던 제 모습 작은 일에서 발끈했던 제 날카로움 요즘의 제 언행들이 떠올라 마음을 앓습니다. 부끄럽고 속상해서 슬픕니다.
예전 같지 않은 기력, 순식간에 지쳐버리는 체력, 그 어떤 것도 핑계에 불과하다는 걸 알기에 그렇습니다.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저 때문에 마음을 다치신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립니다. 그럼에도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에서 주저하게 됩니다.
그만큼 온 힘을 다해서 버티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오늘도 이 순간의 마음앓이는 잊어버리고 팽개친 채 또 뾰족해지고 또 예리해지고 또다시 아둔해져서 같은 잘못을 저지를 것도 같습니다. 부디 제 허물을 품어주시길, 제 모자람을 흘려 넘겨주시길, 하여 저로 인해서 상처를 입는 일이 없으시길… 바랄 뿐입니다.
누구보다 더 믿고 더 의지하고 더 사랑했기에 그럴 수 있었다는 것, 제 진심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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