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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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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3-21 조회수261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4년 3월 21일

사순 제5주간 목요일

‘제리 올스만’이라는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사진을 강의할 때,

수업 첫날 수강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첫 번째 그룹의 학생들에게는 한 학기 동안

사진의 ‘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출하는 사진의 질은 전혀 보지 않고,

오로지 촬영한 사진의 양으로만

성적을 매긴다고 말했습니다.

즉, 100장 낸 학생은 A학점,

90장은 B학점, 80점은 C학점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두 번째 그룹의 학생들에게는

한 학기 동안 사진의 ‘질’에

초점을 맞추라고 했습니다.

촬영한 사진의 우수성을 기준으로

성적을 줄 것이기에, 단 한 장의

사진만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A 학점을 받기 위해 완벽에

가까운 작품을 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학기를 마치고 최고의 작품은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놀랍게도

양에 치중했던 첫 번째 그룹에서

모두 나왔다고 합니다. 수많은 사진을

찍으면서 실수를 반복했고 이 실수를 통해

기술을 배우고 재능을 익혀서 최고의

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느님과 가까워지는 방법을

도저히 모르겠다는 분이 많습니다.

참 신앙인이 되고 싶은데 생각뿐이지

행동이 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기도도 제대로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도 하십니다.

왜 그럴까요? 최고의 신앙만을,

그리고 완벽한 신앙생활만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특별하고 놀라운 기적 체험을 통해

신앙인이 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일상 삶 안에서 하느님과 대화를 많이 하고,

하느님과의 만남 시간을 늘리는 사람만이

참 신앙인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완벽한 사랑을 우리는

처음부터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작은 사랑을 계속

실천하면서 최고의 사랑,

완벽한 사랑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자기만의 사고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율법이라는 하나의 작품만을 바라보고 있으니,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신 하느님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은

그들의 구원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잘못된 생각에 갇혀서 구원의 길에서

벗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기에

힘주어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들으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예수님과 함께하기를 거부합니다.

우리 역시 자기만의

최고 가치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돈이 될 수도 있고, 세상의 지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과 함께하는 삶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양한 하느님 체험을 통해서만 주님과

진정으로 하나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말이 아니라 행동이 나를 대변할 것이다.

(존 플래쳐)

사진설명: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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