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랑으로 생긴 슬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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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4-03-23 | 조회수97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사랑으로 생긴 슬픔이란 예수님께서 걷고 있는 사순절. 무척이나 더워 보이는 봄날 매일 아프다며 치료할 돈도 없다며 우울해 하는 그녀가 나의 연설 같은 가차없이 나열하는 얘기를 듣고 50대의 그녀가 까르르 웃는다.
난 그런 모습을 보며 행복에 겨워 '무엇이라도 끌어다 웃게 해아지.' 하는 생각이 든다. 소독하러 다닐때 어느 집에 들렸는데 초등학생 여자 애가 오더니만 "넌 그렇게 살아. 임마."하고서는 자기의 집으로 쏙들어 갔다고 했더니 막 웃는 그녀. 왜 웃느냐고 물었더니 "오빠 표정이 생각나서요."하며 웃는다.
'오늘도 난 나이를 잊었고 그녀에게는 슬픔을 덜어줬군.'하며 행복했다.
한 알의 밀 알이 썩어 죽어야만 많은 열매를 맺게 한다는 말을 기억해 본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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