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주님, 그가 누구입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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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4-03-26 | 조회수132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주님의 기도를 가만히 영어로 들어보면 thy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의 사전적인 뜻은 "your: the possessive form of thou, used when speaking to one person"라는 말입니다.
번역하면 "당신의: 당신의 소유적인 형태, 한 사람과 말할 때 사용되는 당신"이라는 말입니다. 즉 "너"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너와 나의 기도입니다.
더 엄밀히 말하면 하느님이신 주님과 나의 일대일 기도를 말합니다. 그런 관계 설정이 않되면 모든 것은 다른 생각을 하게됩니다. 보통 나의 신앙 생활을 들여다 보면 우선 하는 것이 주님 안에서 양심 성찰입니다. 그리고 나를 내려 놓고 나의 어두운 곳을 주님의 자비심으로 채워주시길 기도 드립니다. 그것이 진정한 주님과 나의 관계입니다.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당신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으로 이끌어 주시길 기도 드리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서 나의 죄와 허물을 보이고 용서를 청하고 새로운 나로 변해 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비를 말합니다. 벌거 벗은 내 모습을 주님 앞에 있는 그대로 보이는 것입니다. 나의 벌거 벗은 모습을 숨긴다는 것은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서 숨는 것과 같습니다. 신앙의 관계 설정은 항상 일대일입니다. 주님과 나의 관계는 일대일입니다. 그 관계가 어긋나면 항상 유다와 같이 배반하게됩니다. 신앙의 여정은 일대일로 주님과 나의 눈이 마주하면서 같이 동행하는 것입니다.
너와 나의 관계 설정이 어긋나면 항상 제 3자 설정으로 변해 갑니다. 그러면 주님과 나의 관계도 딴 세상의 이야기로 변해갑니다. 내가 주인이 되고 주님은 나의 경영에 하나의 부속품으로 전락하는 결과를 만들고 결국 영혼은 파국으로 갑니다. 성서는 딴 세상 이야기입니다.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대일로 가는 지름길은 영혼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영혼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 속에서 관계 설정이 되고 그 속에서 너와 나가 곧 이루어집니다. 하느님의 품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이 기도입니다. 그 속에서 참 평화와 기쁨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이 과정이 어색하다면 다시 진단을 받아 보아야 합니다, 즉시 하느님 앞에서 나를 내려 놓고 성찰 속에서 나의 죄를 주님 앞에 드러내 보이고 당신의 자비로 용서를 청하고 새로운 나로 변해가는 과정이 우리 신앙인의 길입니다. 그것이 일대일 입니다. 신앙의 길은 주님과 나의 일대일 관계입니다. 그 관계가 어긋나면 항상 우리는 유다와 같이 주님을 배반 할 수 있습니다. 신앙이 깊어 지면 깊어 질 수록 우리는 하느님 앞에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하느님은 이런 어린 아이를 보고 기뻐하십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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