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아름다운 거리감 / 따뜻한 하루[36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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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04-02 | 조회수130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지구가 태양을 사랑한다면서 태양 쪽으로 갑자기 뛰어든다면, 혹은 달이 지구가 좋다고 와락 달려와 안긴다면 어떻게 될까요? 별빛이 고운 건 그 빛이 오래전 출발해 지금에야 닿기 때문입니다. 가까운데서 별을 본다면 그것은 한낱 울퉁불퉁하고 거친 광야입니다. 이처럼 사람 사이, 사랑 관계는 무례히 행하지 않으며 '아름다운 거리감'이 있어야만 합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에서의 아름다운 거리감은 서로를 존중하면서도, 마음의 연결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어느 한쪽이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느슨해지고, 어느 한쪽이 너무 멀리 달아나면 끊어지게 된답니다. 그래서 사랑은 가까이하되, 아름다운 거리를 둬야 합니다.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요. 예수님께서도 ‘정직’에 대해 언급하시면서, 거짓 맹세를 해서는 일체 안 된답니다(마태 5,37). 그 이상의 것은 사랑의 관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악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랍니다.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 하여라.” 그렇습니다. 때로는 사랑은 열정적이지만, 그게 상대를 무례하게 다루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서로에게 필요한 아름다운 거리를 유지하는 것만이,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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