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돌을 생각해 봅니다.

먼저 머릿돌이 무엇인지 봅시다. 머릿돌이란 주춧돌을 놓을 때 관계자, 연월일 따위를 새겨서 일정한 위치에 앉히는 돌입니다. 주춧돌은 기둥 밑에 괴는 돌을 말합니다. 주추로 쓰인 돌입니다.

우리나라 어느 왕이 여인과 관계를 맺고 떠났을 때 그 자식에 관한 것을 기둥 밑에 새겨서 놓아서 그 아들이 성장하여 그것을 읽고 왕에게 나아가서 아들임을 증명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의 어느 주교님은 신부님들이 얘기를 할 때 모퉁이로 가서 계신다고 합니다. 자 그러면 이제 오늘 복음 말씀을 새겨봅니다.

‘너의 집 짓는 자들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분’이십니다. 그분 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구원이 없습니다, 사실 사람들에게 주어진 이름 가운데에서 우리가 구원받는데 필요한 이름은 하늘 아래 이 이름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