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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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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4-09 조회수346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4년 4월 9일

부활 제2주간 화요일

탄광촌을 방문한 어느 젊은 신부가

탄광에 들어갔습니다.

신부는 어둡고 더러운 갱 안의 통로에서

아름답고 하얀 꽃이 자라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광부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이 시커먼 탄광에서

이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 수 있습니까?”

이 물음에 광부는

“검은 탄가루를 꽃에 부어보십시오.”

라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신부가 그 광부의 말대로 했더니

신기한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글쎄 탄가루가 꽃잎에 닿자마자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꽃잎 표면이 너무 매끄러웠기 때문에

탄가루가 꽃잎에 붙을 수 없었던 것이지요.

이 매끄러운 꽃잎을 가지고 있는 아름답고

하얀 꽃이 우리 마음과 같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의 깨끗함으로 인해서 세상의

모든 악이 들러붙지 않도록 말이지요.

하지만 우리 마음에 붙어 있는

각종 죄를 바라보게 됩니다.

이 죄들이 왜 이렇게 계속 남아 있을까요?

그래서 우리는 다시는 똑같은 죄를

짓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계속해서

지었던 죄를 반복해서 짓곤 합니다.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나의 마음이

깨끗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진정한 행복을 위해 먼저 자기 마음을

깨끗하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깨끗하지 않으니 계속해서

죄악의 들러붙었던 것이고,

그래서 행복할 수 없었던 것이지요.

자기 마음도 깨끗하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행복하길 원한다고

요구하면 너무 큰 욕심이 아닐까요?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에게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육에서 영으로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스승이라는

니코데모도 알아듣지 못하지요.

세상의 지식만으로는 새롭게

태어날 수 없으며, 오로지

성령의 이끄심으로만 근본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령의 이끄심에 자신을 온전하게

맡기는 사람은 주님을 믿어야만 합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올렸을 때

뱀을 본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처럼, 주님을 믿고 바라본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기 마음을 깨끗하게 만드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자기 힘으로 가능할까요?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세상 안에 살고 있으며,

세상의 지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토록 똑똑하고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던

니코데모도 예수님을 알아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주님께 좀 더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때, 우리의 마음은 깨끗해져서

죄가 더는 들러붙지 않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위대한 성과는 힘이 아닌 인내의 산물이다.

(새뮤얼 존슨)

사진설명: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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