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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왜 증인이 되어야 하는가?>_송영진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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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4-14 조회수146 추천수2 반대(0) 신고

 

“그리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말한 것처럼, 나에 관하여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야 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루카 24,44-48)”

 

 

 

여기서 “......을 해야 한다.” 라는 표현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하느님의 일’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라는 말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은 ‘하느님의 계획’대로 된 일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미리 정해져 있었던 어떤 시나리오대로

 

진행된 일이라는 뜻은 아니고,

 

‘하느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 일이라는 뜻입니다.>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라는 말씀은,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것을

 

믿고 회개하면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는다고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하여라.” 라는 뜻입니다.

 

“이 일의 증인이다.”는 “이 일을 증언하여라.”입니다.

 

신앙인은 메시아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면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증언하는 증인입니다.

 

그 증언이 곧 복음 선포(‘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바라신 것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증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는데,

 

마태오복음에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마태 28,20).

 

예수님을 ‘증언하는 일’과 예수님에 관해서 ‘가르치는 일’은

 

사실상 하나의 일입니다.>

 

 

 

1) 왜 증언해야 하는가?

 

“그냥 조용히 성당에 다니면서,

 

나 혼자서 신앙생활을 하면 안 되는가?”

 

안 됩니다. ‘혼자서’가 아니라 ‘함께’ 하라는 것이

 

예수님의 명령입니다.

 

<“나 하나 신앙생활을 하는 것도 벅차고, 나 하나의 구원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도 힘들다. 다른 사람들의 구원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라고 말하는 이들이 실제로 있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들과 사목자들이 ‘증언해야 한다. 증인이 되어야

 

한다.’ 라는 말만 하고, ‘증인이 되어야 하는 이유’와 ‘증언을

 

해야 하는 이유’는 말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증언을 해야 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지나쳐서 압박과

 

강요로 보일 때도 있는데, 그것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마태 23,4)

 

바리사이들 같은 모습입니다.

 

신앙생활은, 예수님 덕분에 ‘모든 멍에와 짐’에서 해방되는

 

생활입니다(마태 11,28-30).

 

예수님 때문에 무거운 멍에에 묶이고

 

힘든 짐을 지는 생활이 아니라......

 

이유도, 목적도 모르면서 증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증언이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2)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세상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 주는 증인이 되는 이유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니까, 내가 받은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함께 나누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나눔’은 곧 ‘사랑 실천’입니다.

 

사랑은 신앙의 핵심이고 본질입니다.

 

따라서 ‘기쁜 소식’을 전해 주는 일은(선교활동은)

 

모든 신앙인이 당연히 실행해야 하는 본분입니다.

 

<사랑은 억지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만일에 의무감으로(억지로) 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고,

 

사랑 없이 하는 것이라면 신앙생활이든 선교활동이든

 

무엇이든 모든 일이 다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어버립니다.

 

자신의 온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그 사랑으로 신앙생활과 선교활동을 해야 합니다.>

 

 

 

3) ‘예수님의 증인’이 되려면,

 

우선 먼저 자기 자신 안에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것과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고 있어야

 

하고, 자기 자신의 부활도 믿고 있어야 합니다.

 

자기가 믿지 않는 것을 증언할 수는 없습니다.

 

<믿는다고 생각하는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자신의 믿음을 위해서 인생 전부와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증인’이 되려면, ‘기쁨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합니다.

 

의무감만으로는 선교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기쁜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 그 소식을 전해 줄 수 있습니다.

 

<자기는 기뻐하지 않으면서 남에게 기뻐하라고 말하는 것은

 

‘빈말’을 하는 것이 될 뿐입니다.>

 

살다 보면 고난과 시련을 겪을 수도 있는데,

 

그럴 때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흔들리지 않고 믿음과 사랑과 기쁨이 한결같이 유지되는 모습

 

자체가 ‘신앙의 증언’이 됩니다.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변하고 흔들린다면,

 

아무것도 증언하지 못합니다.

 

‘신앙의 증언’은 말로 하기 전에 먼저 ‘삶으로’ 해야 합니다.

 

‘말’과 ‘삶’이 다르면 거짓 증언이 되어버립니다.

 

<남에게 신앙을 권고하면서 내 믿음이 더욱 단단해지고,

 

‘신앙의 기쁨’을 나누면서 내 기쁨도 더욱 커지고,

 

주님의 사랑을 나눌 때 내가 더 큰 사랑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선교활동은 남을 위한 일이면서도 사실은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고, 자기 자신에게 먼저 공로가 되는 일입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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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활 제3주일 강론|작성자 송영진 모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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