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생명의 빵>_송영진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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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4-04-17 | 조회수196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부활 제3주간 목요일 강론
프로파일 송영진 모세 신부 ・ 14시간 전 URL 복사 이웃추가 <부활 제3주간 목요일 강론>(2024. 4. 18. 목)(요한 6,44-51)
<생명의 빵>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 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그렇다고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았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그러나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요한 6,44-51).”
1)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기
때문에(마태 18,14), 구원을 받으라는 ‘하느님의 부르심’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데,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은 곧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요한 6,37).
따라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다.”입니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라는 말씀은, ‘마지막 날의 다시 살아남’을 준비시키기 위해서,
또는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자격을 갖추도록 사람들을
인도하려고 당신이 세상에 오셨음을 나타내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충실한 신앙인들을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시는
것은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해서입니다(요한 6,40).
2)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 라는
말씀은,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고,
그래서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을 부르셨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이라는 말씀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을 뜻하는 말씀입니다.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은 곧 예수님을 믿는 것이고,
예수님께서 주시는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원하는 것이고, 그것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나에게 온다.” 라는 말씀은,
뜻으로는 “누구든지 ‘나에게만’ 와야 한다.”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분 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구원이 없습니다. 사실
사람들에게 주어진 이름 가운데에서 우리가 구원받는 데에
필요한 이름은 하늘 아래 이 이름밖에 없습니다(사도 4,12).”
바오로 사도는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라고 고백합니다(1코린 8,6).
만일에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면, 그것은 부르심에 응답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았다.” 라는
말씀은, 예수님만이 유일한 메시아(구세주)라는 뜻입니다.
뒤의 14장에 있는 다음 말씀도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세주라는 것을 강조하신 말씀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 14,6).”
3)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라는 말씀은 이미
여러 번 강조된 말씀인데, 당신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해서’ 라는 뜻입니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라는 말씀은, “내가 곧 생명이다.”
라는 선언이고, 우리가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할 ‘계시’입니다.
<영원한 생명은 당신만이 주실 수 있고,
그 생명력은 당신에게서만 나온다는 선언이고 계시입니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라는 말씀은,
‘만나’가 하느님께서 하늘에서 내려 주신 양식이긴 해도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한 양식은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만나’를 언급하신 것은 사람들이 먼저
‘만나’를 언급하면서 ‘만나’처럼 평생 날마다 먹을 수 있는
빵을 달라고 예수님께 청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은, 날마다 배불리 먹는 일로는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한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4)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일’을 ‘먹는 일’로 표현하시는데,
이것은 “믿는다고 생각만 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
완전히 하나가 되어야만 믿음이다.” 라는 가르침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말과(47절) 예수님을 먹는다는 말과(50절)
예수님의 살을 먹는다는 말은(51절),
뜻은 같은데, 표현을 점점 더 강하게 하신 것입니다.>
음식을 먹고, 그 음식이 내 몸 안에서 소화가 되고 흡수되어서
내 몸과 완전히 하나가 되는 것처럼, 그렇게 예수님과 완전히
하나가 될 때 비로소 그것을 믿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생명력에 초점을 맞추면, “예수님께서 주시는 생명력을 온전히
받아먹는 것이 예수님을 믿는 것이다.” 라는 가르침입니다.
<태아가 엄마 배 속에서 엄마의 몸이 제공하는 생명력을
받아먹으면서 사는 것처럼 그렇게 예수님께서 주시는
생명력을 받아먹는 것이 곧 예수님을 믿는 신앙생활입니다.
그런데 엄마가 주는 생명력을 태아가 받아먹는 것은,
엄마를 먹는 것과 같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처럼 예수님께서 주시는 생명력을 받아먹는 일을,
예수님을 먹는다는 말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살아 있는 빵’이라는 말은,
당신이 곧 생명력의 원천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이기도 하고, 예수님 자신이
영원한 생명력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체성사를 통해서 예수님을 믿는 일과
예수님을 먹는 일이, 또 예수님의 살을 먹는 일이
같은 일이고 큰 은총이라는 것을 날마다 체험하고 있습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 [출처] 부활 제3주간 목요일 강론|작성자 송영진 모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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