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속옷으로는 부끄러움을 가릴 수 없음을 깨달아, (요한6,60-6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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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4-04-19 | 조회수172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부활 제3주간 토요일]
속옷으로는 부끄러움을 가릴 수 없음을 깨달아, 겉옷으로 의롭게 함을 알려준 것
독서(사도9,36-42) 36 야포에 타비타라는 여제자가 있었다. 이 이름은 그리스 말로 번역하면 도르카스라고 한다. 그는 *선행과 *자선을 많이 한 사람이었는데, 37 그 무렵에 병이 들어 죽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시신을 씻어 옥상 방에 눕혀 놓았다. 38 리따는 야포에서 가까운 곳이므로, 제자들은 베드로가 리따에 있다는 말을 듣고 그에게 사람 *둘을 보내어, “지체하지 말고 저희에게 건너와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 둘을 하나로, 곧 인간의 선악의 뜻, 그 두 마음이 아닌 하느님의 뜻으로 보냈음이다.(마르6,7-9 참조)
39 그래서 베드로가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갔다. 베드로가 도착하자 사람들이 그를 옥상 방으로 데리고 올라갔다. 그러자 과부들이 모두 베드로에게 다가가 울면서, 도르카스가 자기들과 함께 있을 때에 지어 준 *속옷과 *겉옷을 보여 주었다. = 타비타의 선행, 자선이 이웃들에게 ‘속옷과 겉옷을 지어준 것’이다. (오늘 성경 말씀의 핵심이다)
40 베드로는 그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내고 나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린 다음 시신 쪽으로 돌아서서, “타비타, 일어나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 여자가 눈을 떴다. 그리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았다. = 베드로가 그의 심신으로 고친 것이 아니다.(사도3,12) 그가 간직하고 있었던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이 고친 것이다.
베드로가 태생(胎生) 불구자를 고쳤을 때~ (사도3,16) 16 이 예수님의 이름에 대한 믿음 때문에, 바로 그분의 *이름이 여러분이 지금 보고 또 아는 이 사람을 튼튼하게 하였습니다. 그분에게서 오는 믿음이 여러분 모두 앞에서 이 사람을 완전히 낫게 해 주었습니다. (~아멘)
41 베드로는 손을 내밀어 그를 일으켜 세운 다음, 성도들과 과부들을 불러 다시 살아난 도르카스를 보여 주었다. 42 이 일이 온 야포에 알려지자 많은 사람이 주님을 믿게 되었다. = 죽었던 시신을 다시 살리시는 주님을 믿었을까? 아니면 육이 죽어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주님을 믿은 것일까? 우리의 신앙의 목적은 보이지 않는 영원한 생명이다. (로마8,24) 타비타가 사람들에게 지어준 속옷과 겉옷이 그것을 말한다. 요즘 우리는 구약의 제사가 신약의 혼인 잔치로, 옛 계약이 새 계약으로 결론 짖지 못하면 죽음임을 확인했다. 곧 타비타는 구약의 제사와 윤리, 그 옛 계약을 속옷으로, 그리고 대속으로 이루어지는 신약의 잔치, 그 새 계약을 겉옷으로, 그 둘을 하나의 구원의 복음으로 지어준 것이다. 그러니까 속옷으로는 부끄러움을 가릴 수 없음을 깨달아, 겉옷으로 의롭게 함을 알려준 것이다. 그것이 참 선행, 자선임을 성경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창세3,21) 21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과 그의 아내에게 가죽 옷을 만들어 입혀 주셨다. = 아담이 자신의 욕망 때문에 뱀의 선악의 말을 먹고 자신의 알몸을 부끄러움으로 깨닫고, 그 부끄러움을 가리려고 곧 자신의 잘못, 죄를 스스로 해결하려 ‘스스로 무화과 나뭇잎으로 옷을 만들어 입었다.’ 그것이 율법의 의(義)의 옷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 스스로 해 입은 옷은 부끄러운 죄(罪)를 가릴 수 없음으로 하느님께서 그 죄악을 대신 없애줄 속죄(贖罪) 제물로 어린양을 죽이시고 그 남은 가죽으로 손수 옥을 지어 입혀주셨다. 그것이 새 계약의 옷이다. 그것이 구원의 원리인 하느님의 지혜, 사랑이다. 그러니까 사람이 스스로 해 입은, 그 사람의 지혜에서 나온 행위의 옷은 부끄러움을 가릴 수 없는, 곧 구원에 이를 수 없는 자기 의로움의 속옷인 것이고,(로마10,1-4) 하느님께서 손수 해 입혀주신 가죽 옷을 입는 것, 거저 의롭게 되는 구원의 겉옷이다.(로마3,20-24 참조) 성경은 독자들에게 그 복음을 ‘알아들어라’ 하는 것이다.
(마태5,40) 40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이사61,10) 10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신랑이 관을 쓰듯 신부가 패물로 단장하듯 그분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의로움의 겉옷을 둘러 주셨기 때문이다.
복음(요한6,60-69) 60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말하였다.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 무슨 말인가? 앞 56절로 가보자
(요한6,56)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 ‘예수님의 살과 피’ 구원의 겉옷(새 계약)으로 알아 들어야 한다. 못 알아들으면 믿음으로 자라지 못하게 되어~
61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의 말씀을 두고 투덜거리는 것을 속으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말이 너희 귀에 거슬리느냐? 62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 = 가죽 옷을 남긴 어린양의 희생, 곧 구원의 겉옷을 입혀주실 그리스도의 대속, 그 피의 새 계약으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승천(昇天)하실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63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 지금까지 하신 모든 말씀, 곧 당신의 살과 피가 당신의 육(肉)이 아닌 영원한 생명을 주는 ‘생명의 말씀’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못 알아듣는다. 그래서 못 믿는다.
64 그러나 너희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믿지 않는 자들이 누구이며 또 당신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던 것이다. = 영(靈)의 구원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몸으로 현세의 자신들의 뜻을 이루려는 욕망 때문이다.
65 이어서 또 말씀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고 너희에게 말한 것이다.” 66 이 일이 일어난 뒤로, 제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되돌아가고 더 이상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다. = 자신의 뜻, 소원을 이루어주실 그 예수님이 아니라면 떠날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67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하고 물으셨다. 68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69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베드로가 깨달아 믿고 고백한 것이 아니다. (후에 세 번이나 예수님을 배반하게 된다.)
(마태16,16-17)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 베드로는 65절의 말씀대로 하느님께서 그를 구원하시려 선택하셔서 예수님께서 보내신 당신의 자녀이기에 참된 고백을 하게 하신 것이다. 곧 그 고백(告白)대로 베드로를 이끌어 가실 것을 보여주심이다.
(요한21,18) 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젊었을 때에는 스스로 허리띠를 매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다. 그러나 늙어서는 네가 두 팔을 벌리면 다른 이들이 너에게 허리띠를 매어 주고서,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 내가 받아 입은 겉옷을 이웃도 입게 하는 것, 곧 나의 시간, 재물, 마음 등, 모든 것을 이용해(버리고) 그 겉옷의 효과, 효능인 영원한 생명을 알게, 받게 하는 것, 선행(善行), 자선(慈善), 사랑이다.
☨하느님의 지혜,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오늘 말씀이 믿음으로 자라나 그리스도의 대속, 그 피의 새 계약을 겉옷으로 입는 신앙을 살게 하소서. 저희 발길을, 마음을 붙드시어 그곳에 서게 하소서. 그 새 계약에 합당한 삶을 허락하소서. 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 아버지의 나라(옛 계약의 제사)가 아버지의 뜻(잔치의 새 계약)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 나)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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