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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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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4-25 조회수206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4년 4월 25일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우리 삶을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었을 때, 이제 막 후반기를

맞이했거나 곧 맞이한 사람들,

그리고 이미 후반기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기를 바랄까요?

그들 대부분 이렇게 대답한다고 합니다.

첫째, 인생 후반기에는

전반기와는 다르게 살고 싶다.

둘째, 이제 나답게 살고 싶다.

셋째, 보람되고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인생 전반기에는 주로

사회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

얻고 싶은 것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 후반기에는 온전히

나 자신에 집중하면서 삶을 생생하게

느끼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저 역시 인생 후반기를 살고 있으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제까지 많은 것을 하고

또 많은 것을 얻으려고 했다면,

이제 내려놓으면서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얼마 전, 작은 어머니께서

돌아가셔서 문상을 다녀왔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친척들을 만났는데,

그 중 한 분이 제게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너도 황창연 신부님처럼

큰 신부가 되어야지.”

그 친척은 아마 유명한 신부를

큰 신부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저도 그런 신부가 되기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강의 잘하고 이를 통해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데

온 힘을 쏟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또 글이 아닌 몸으로 주님을

알려야 함을 묵상합니다.

특히 나보다 주님을 드러내는 것,

이야말로 가장 의미 있는 삶이고

가치 있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입니다.

성인께서는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라는 주님의 말씀을 충실히 따릅니다.

그래서 그 유명한 ‘마르코 복음서’를

기술하시지요. 2,000년 동안 읽히는

성경을 기술할 정도로

그의 지식은 뛰어났습니다.

그 뛰어남을 살려서 자기 이름을

더 알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에게 알려야 할 것은

주님뿐이었고, 주님의

기쁜 소식뿐이었습니다.

지금을 사는 우리 역시

생각해야 할 부분입니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알리고

있는지를 말입니다.

많은 이가 자기만을 알리려고 하고,

자기의 욕심과 이기심을 채우는데

온 힘을 기울입니다. 그러나

그런 노력을 통해 만족을 얻었을까요?

의미 있는 삶을 쫓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바로 주님을 드러내는 것이고 주님의

기쁜 소식을 세상에 전함으로 인해

모두가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자기가 지금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입니까?

어디에 중심을 두느냐에 따라,

큰 사람인지 작은 사람인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세상 일엔 언제나 양면이 있다.

강함과 약함은 늘 함께 붙어 다닌다.

(송혜진)

사진설명: 성 마르코 복음사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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