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보리 문뎅이 올 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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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4-04-28 | 조회수283 | 추천수2 | 반대(4) 신고 |
좌정관천(坐井觀天): 우물 속에 앉아서 하늘을 보다는 말입니다. 이는 사람의 견문이 매우 좁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자신이 보고 있는 생각 만으로만 구원사를 안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올 래(來)자는 보리가 하늘에서 온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날에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보리를 동냥해라도 먹으려 왔다는 데서 경상도 사람을 보리 뭉뎅이라고 불렀습니다. 물론 문둥병자 즉 한센인들을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만.
보리를 문데서(문질러서, 비벼서) 먹었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전라도가 하늘일까요? 솔직히 저는 전라도 사람입니다만 경상도 보리 뭉뎅이가 전라도롤 찾아왔으니 보리는 하늘에서 오니 이를 동쪽에 위치한 경상도 사람들을 하늘에서 온 사람들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전라도는 하늘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이겠습니다.
그런데 전라도와 경상도의 교회에서 성모님의 레지오는 부산이 오히려 전라도보다 작은 부대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대구 쪽은 부산과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구 레지오는 광주의 레지오와 규모면에 있어서 같습니다.
고통을 인내하면 오히려 반전된 새로운 생각들이 변하여 오기도 합니다. 짧은 생각이라면 전라도가 하늘이고 보리가 있으니 그를 먹으러 온 경상도는 전라도를 하늘이라고 불러야 하겠습니다. 보리는 하늘에서 오니까 말입니다. 사람 중심이냐 아니면 어떤 사물 중심이냐로 생각이 다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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