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4.29)
이전글 매일미사/2024년 4월 29일 월요일[(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다음글 사랑의 길 |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4-29 조회수322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4년 4월 29일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지방에 강의 갔다가

강의를 거의 마칠 때, 청중에게

“저, 어때요?”라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청중 중 몇몇이

“멋져요. 좋아요.”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어떤 분은 “사랑해요.”라고

크게 외치시기도 했습니다.

“저, 어때요?”라고 질문을 던진 이유는

저를 자랑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 저의 부족한 강의를 듣는

청중이 너무 멋져 보였기 때문입니다.

한 시간 이상을 강의하는데 온전히

제게 집중해 주시는 모습,

그 모습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저, 어때요?”

라고 물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 멋진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멋짐이 드러나는 곳은

있어야 할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강사로 이 자리에 있어서 ‘멋지다’

라는 말도 들을 수 있는 것이지,

만약 만취해서 비틀거리며 이 자리에

서 있다면 ‘멋지다’라는 말보다는

‘흉하다’라는 말을 들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 자리에 있기에 멋집니다.

그 멋짐이 너무 좋아 보여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우리 모두 계속 멋질 수

있도록  있어야 할 자리를

벗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죄로 물든 곳은 멋지지 않습니다.

그 자리는 우리의 자리가 아닙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 안에서,

학교에서, 그밖에 삶 안에서

우리는 충분히 멋집니다.

그렇게 창조하신 하느님이십니다.

이 멋짐을 흉한 것으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사랑이 없는 곳으로, 죄악이

가득한 곳으로 만든다면 하느님의

창조 목적에 맞지 않게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사람만이 아버지의 사랑을

받아 가장 멋진 사람으로 살 수 있기에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나약함과 부족함으로 인해,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소홀하게 됩니다.

자기 욕심과 이기심을 드러내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 모습이 과연 멋져 보일까요? 아닙니다.

자기 욕심과 이기심이 드러날수록

더 흉할 수밖에 없습니다.

리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아시는

주님께서는 성령을 약속하십니다.

이 성령께서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기억하게 해주십니다.

우리를 더 멋지게 살 수 있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멋지게 하시려고

계속 사랑을 주시는 주님을

받아들이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 사랑으로 우리는 멋진 하느님의

사람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시련을 겪는다는 것은 바닷가에 있는

자갈이 되는 것과 같다.

여기저기 다치고 멍들지만,

전보다 윤이 나고 값지게 되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사진설명: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