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의 묵상 (05.03.금) 한상우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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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칠등 | 작성일2024-05-03 | 조회수189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05.03.금.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요한 14, 9) 머무름으로 사랑의 문이 활짝 열립니다. 머무르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머무름의 꾸중을 하십니다. 단단한 기본을 머무름에서 다시 배웁니다. 신앙의 역사 안에 머무름의 훌륭하신 두 사도가 계십니다. 사도의 길은 사랑의 길입니다. 사랑의 길은 머무름의 길이기에 조급하지 않습니다. 머무름은 깨어있음이요 주님의 빛으로 자신을 비쳐보는 감사입니다. 우리 마음에는 머무름이 필요합니다. 올바른 머무름은 헛된 환상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진정한 자신의 본질을 회복하는 길입니다. 우리에게는 무엇보다도 머무름의 길이 있습니다. 머무름을 향하는 하느님의 사랑은 이론적으로 이해될 한낱 지식만의 사랑이 아닙니다. 사도와 사도의 대결이나 왼편과 오른편의 자리싸움이 아닙니다. 대결과 싸움은 공허해질 수밖에 없는 혼돈과 단절이 됩니다. 그래서 머무름의 단절은 사랑의 단절이 됩니다. 머무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머무름은 하느님을 간과하거나 배제하지 않는 오롯한 맞이함이요 오롯한 나눔입니다. 두 사도들에게 있어 머무름은 가장 큰 행복이었습니다. 머무름으로 돌아가는 머무름으로 알게되는 사랑의 하느님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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