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김찬선 신부님 _부활 제 5주간 토요일 - 주님께 뽑히고, 세상에서도 뽑히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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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4-05-04 | 조회수201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주님에게 뽑히는 사람이 주님의 제자이고 성인일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당신의 제자로 뽑으신다고 다 좋아할 것 같지 않습니다.
주님을 사랑하지 않고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도
주님께 뽑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을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할지라도
주님께 뽑히는 것을 다 좋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늘 주님 말씀에 따르면
주님께 뽑히는 것은 세상에서 뽑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이 경우 이런 말이 되겠습니다.
내가 너를 이 세상에서 뽑아버렸다!
이 세상에서 완전 퇴출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가 뽑혀도 좋습니까?
잡초라도 자기가 있던 밭에서 뽑히기 싫어합니다.
무릇 모든 생명은 살기 위해 뿌리를 단단히 내리지 않습니까?
또 다른 이유에서도 뽑히기 싫어합니다.
주님도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이 세상도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좋게 이해하면 그야말로 주님도 사랑하고 세상도 사랑합니다.
나쁘게 얘기하면 신자 대다수가 양다리 걸치기를 합니다.
이럴 경우 주님께 뽑히는 것은 OK, 세상에서 뽑히는 것은 NO입니다.
주님께 뽑히기 위해 세상에서 뽑히는 것에 대해 우리는 어떤 입장입니까?
이것을 진지하게 자문하게 되는 오늘 우리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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