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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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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5-05 조회수364 추천수8 반대(0) 신고

 

2024년 5월 5일

부활 제6주일

요즘에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거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재미있는 것도 참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사실 미사 때에도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사람을 보곤 합니다.

어떤 청소년의 경우 미사 내내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더군요.

본당 로비에 앉아 열심히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청소년에게

“만약 스마트폰이 없으면 어떻겠니?”

라고 물었습니다. 이 물음에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절대 안 돼요.”

캠프에 가서 스마트폰을

반납해야 한다면 캠프 자체를

가지 않겠다고도 이야기합니다.

스마트폰이 그리 대단한 것 같지 않은데

여기에 목숨 걸듯이 하는 모습에서

걱정도 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런 모습에 대해 내면을 향하기보다는

다른 방향이나 외부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면은 전혀 보지 않고 외부에만

관심을 두는 모습에서 참 행복을

찾기란 어렵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모두 내면을

향하고 있습니다. 사랑, 평화, 믿음, 희망….

모두 내면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내면이 튼튼해질 때

행복의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계속해서 보이지 않는

내면보다는 보이는 외적인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외적으로 화려하고 풍요로워야

행복한 것처럼 말합니다.

커다란 착각입니다. 외적인 것에 대한

만족은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돈이 어느 정도 있으면 충분하다고

말하지만, 그 충분한 액수에

도달하면 더 갚고 싶어 합니다.

스마트폰도 한 시간만 하면

충분할 것 같지만,

한 시간이 지나면 그 시간이

너무 짧다고 말합니다.

내면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바로 주님의 말씀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도 우리를 풍요롭게 하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얼마나 중요하면,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라고 명령을 내리십니다.

이 사랑은 겉으로 보기에는 실천하기

힘들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은 큰 위로와 힘을 얻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사랑받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요한 15,12)

우리의 내면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사랑.

그 사랑은 받는 것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역시 사랑해야만 합니다.

말로만 사랑한다는 것은 의미 없습니다.

목숨을 내놓을 정도로 행동하는

사랑을 통해 진짜 사랑을 실천할 수 있고,

내 내면을 더 풍요롭게 만들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이고

내 영혼의 선장이다.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

사진설명: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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