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이전글 반영억 신부님_사랑에는 수고로움이 없다  
다음글 조욱현 신부님_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5-05 조회수68 추천수2 반대(0) 신고

저의 본당은 분가해서 나온 성당입니다. 작년에 우리 본당은 20년이 되었지요. 어제는 분가되기 전의 성당에서 미사 참례를 하였습니다. 가서 보니 성당은 많이 변해 있었고 사람들도 아는 분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미사 참례를 하는데 그 본당은 성당이 커서 보좌신부님도 계셨습니다. 보좌신부님의 강론을 듣는데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보통 성당에서 청년 미사가 끝이 나면 청년들이 모여서 복음 나누기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청년들이 신부님과 술한잔 하면서 힘든 점을 이야기 했다고 하는데 복음 나누기가 어렵다? 그렇게 말씀하신 것으로 들었습니다. 사실 묵상한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것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있습니다. 어제 그 보좌 신부님이 질문을 하였습니다. 묵주 기도는 묵상 기도일까요 아니면 구성 기도일까요? 질문하는 것입니다. 그 순간 사람들이 하나로 쏠림 현상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둘로 나뉘었습니다. 구성 기도가 3이고 묵상기도가 1이었습니다. 그런데 신부님은 한숨을 푹 쉬시고 하시는 말씀이 묵상기도 입니다. 라고 답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왜? "묵상합시다"로 시작합니다. 묵주기도를 제대로 하면 죽어 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맞습니다. 신앙을 통해서 우리는 성화되어 갑니다. 그런데 그 성화가 하느님과 사랑하는 관계를 말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명령 하십니다. 처음이요 마지막인 명령입니다. 사랑하라. 이렇게 명령하십니다. 사랑은 무엇을 말씀하시나요? 저는 주님의 사랑하면 천주 강생입니다. 강생의 신비는 하느님이 인간이 되어 오신 것을 말하고 인간이 되어 오셨다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아버지께 순종하시어서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오신 것을 말합니다. 너와 나는 같은 동급의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너와 나는 친구이다 라고 말씀하신 것이지요. 그리고 천주 강생의 신비중에 하나라고 보는데요 주님의 십자가를 질머지고 돌아가셨습니다. 나를 위해 주님이 자신의 몸을 희생 하신 분입니다. 희생은 나를 떠나서 나의 이웃과 하나됨을 말합니다. 또한 우리 주님의 시선은 측은 지심의 마음입니다. 하느님의 시선은 측은 지심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철저히 자기 비움이 우선합니다.  또 앞서 이야기 했듯이 보좌 신부님이 본당 청년들로 부터 묵상의 어려움을 듣고 방법을 달리 하겠다고 합니다. 신앙에도 깊이가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들이 상존합니다. 그런데 신부님께서 청년 신자들로 부터 불평? 비슷한 것을 들으시고 이런 마음이 드셨다고 합니다. 청년들이 힘이 들구나.. 나의 기준으로 보아서는 아니 묵상하면 좋은데 왜 그것을 피하려하나? 그런 마음으로 주변을 설득하는 것 보다는 좀 힘이 들어 하는 구나 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해요.. 각 사람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그들 안에서 하나되려는 신부님의 마음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나의 감정 보다는 상대를 위해 내가 희생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신부님이 복음 나누기 방식을 바꾸어서 미사가 끝이 나면 신부님이 직접 준비한 것을 낭독하시는 것으로 대체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것은 글이 아닙니다. 사랑은 구체적인 행동입니다. 측은지심의 마음으로 나를 내어주어 이웃과 하나되는 것이 하느님의 마음, 은총과 사랑이 충만한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성화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