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영근 신부님 강론 2024년 5월 6일 부활 제6주간 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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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4-05-06 | 조회수247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제1독서 ▥ 사도행전의 말씀 16,11-15
11 우리는 배를 타고 트로아스를 떠나 사모트라케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아폴리스로 갔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제자들)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나를 증언할 것이다.”>
증언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그 증언의 확실성인데, 그 확실성의 근거는 직접 눈으로 목격한 사실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을 증언하게 될 이들이 둘이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예수님을 직접 본 이들입니다. (요한 15,26)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 직적 목격한 성령께서 예수님을 증언할 것입니다. 그러니 그 증언은 확실한 것입니다. (요한 15,27) 그들은 처음부터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 예수님을 목격했습니다. 그러니 직접 목격한 그들의 증언은 확실한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직접 목격한 이들이 당신을 증언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박해에 대한 예수님의 이러한 예고는 우리를 당혹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단지 박해를 예고만 할 뿐, 박해를 피할 방도나 극복할 방법을 제시하지는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단지 “그러한 때가 오면 내가 한 말을 기억하라고 너희에게 이렇게 미리 말해 두는 것이다.”(요한 16,4)라고만 말씀하십니다. 기껏 '기억하라'고만 할 뿐입니다. 참으로 무력해보이기까지 합니다. 그것은 당신을 따르는 길에서 ‘고통’과 ‘박해’는 없어져야 할 그 무엇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통해 당신이 구세주이심을 증거해야 할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필리피 1,29) 그리스도께 보내신 성령께서 바로 그 고통과 박해를 통해서, 바로 그 속에서 우리의 증언을 동행할 것입니다. 아멘.
<오늘의 말·샘 기도>
“때가 오면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 16,4) 주님! 미움과 박해가 닥치면 피할 방도를 찾기보다 당신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하게 하소서. 안정과 편안을 찾기보다 당신의 증인으로 부름 받았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피할 수 없는 고통이 불가항력으로 닥칠 때, 도저히 용서될 수 없을 것 같은 죄와 끝내 치유될 수 없을 것 같은 상처를 당할 때, 바로 그때가 당신을 증거해야 할 때임을 알게 하소서! 바로 그것이 당신을 증언할 수 있는 선물임을 알게 하소서! 아멘.
- 양주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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