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영근 신부님_2024년 5월 8일 부활 제6주간 수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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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4-05-08 | 조회수214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제1독서 ▥ 사도행전의 말씀 17,15.22─18,1
그 무렵 15 바오로를 안내하던 이들은 그를 아테네까지 인도하고 나서, 자기에게 되도록 빨리 오라고 실라스와 티모테오에게 전하라는 그의 지시를 받고 돌아왔다.
복음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 16,12-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곧 마지막 말씀 중에서도 마지막 말씀입니다. 그만큼 귀중하고 소중한 말씀입니다. 이 다음 구절부터는 이제까지의 말씀을 다시 요약하시는 부분입니다.
첫째 시기는 강생 때로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마태 1,20)라고 표현됩니다. 둘째 시기는 세례 때로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당신께 내려오는 것을 보셨다.'(마르 1,10), 또 '그 뒤에 성령께서는 곧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마르 1,12)고 표현됩니다. 셋째 시기는 부활과 승천하실 때로 “성령을 받아라.”(요한 20,22),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분을 내가 너희에게 보내 주겠다.”(루카 24,49)고 표현됩니다.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 (요한 14,16-17)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요한 14,26)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요한 15,26) "보호자가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요한 16,8)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는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신다.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주실 것이기 때문이다.”(16,13-15)라고 말씀하십니다. 곧 성령의 이끄심이 없이는 진리를 깨달을 수도 진리를 행할 수도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신다.” 라고 하심은 성령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일치 속에 깊이 결속되어 있음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우리가 성령의 일치 안에 있어야 함을 일깨워줍니다. ~ 그분께서 기름 부으심으로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십니다. ~ 여러분은 그 가르침대로 그분 안에 머무르십시오.” (1요한 2,20-27) <관상생활에 대해 쓴 편지>를 쓴 12세기의 카루투시오회의 권고는 성경을 읽기 전에 “먼저 성령을 청하라. 그러면 빛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니 성령의 도유, 곧 성령으로 기름 부어진 독서가 되어야 함은 당연한 일입니다. 말씀의 뜻이 진리의 영으로 하여 밝혀지기 때문입니다.
웁살라에서 열린 WCC 세계교회협의회 총회(1968)에서 그리스정교회 이냐시오 대주교(1920-2012)가 한 말을 되새겨 봅니다.
아멘.
<오늘의 말·샘 기도>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요한 16,13)
주님! 진리의 옷을 입고 당신 정원에 심어진 한 그루의 나무가 되게 하소서. 하여, 당신의 정원에서 행함으로 꽃을 피우고 의로움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오늘도 당신의 모상에 따라 새로워지게 하시고, 진리의 영의 숨결 되어 흐르는 거룩한 성전이 되게 하소서. 아멘.
- 양주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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