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5.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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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4-05-10 | 조회수343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2024년 5월 10일 부활 제6주간 금요일 자연 상태에 있는 금붕어는 일평생 만여 개의 알을 낳습니다. 그렇다면 어항 속의 금붕어는 얼마의 알을 낳을까요? 모든 환경이 만족스러운 상태이기에 자연 상태의 금붕어보다 더 많이 알을 낳을 것 같지만, 자그마치 6~70%나 적은 삼사천 개의 알밖에 낳지 못합니다. 아무런 위험도 없고, 적당한 온도와 먹이도 풍부한 어항 속의 금붕어입니다. 그런데도 알은 오히려 적게 낳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항이 고통이라는 자연의 진리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통을 수반하는 삶이 자연의 삶인데, 어항 속의 금붕어는 자연의 삶, 즉 삶의 실재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이 점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어떤 상태를 원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자연 상태의 금붕어인가 아니면 어항 속의 금붕어입니까? 위협과 불안이라는 고통이 많다 하더라도 자연 상태의 금붕어가 되어야 합니다. 고통에 직면하는 그 순간은 괴롭고 힘들 수 있겠지만, 고통을 통해서 삶이 풍부해지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오직 일등에게 관심을 두지만, 하느님께서는 자신을 견디고 극복한 사람에게 관심을 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당연히 하느님께 관심받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많은 이가 고통을 극복하기보다 쉽게 포기하고 좌절에 빠집니다. 이 고통을 하느님의 벌로 생각하고, 때로는 불공평한 하느님의 잘못된 행동이라며 불평불만을 합니다. 결국 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하면서 하느님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고통 속에 있다면 하느님의 반대편에 있다고 착각하는 분에게 성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병자와 고통받는 이들에게 하신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고통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수행하시는 구원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기에 진정 가치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오늘 복음의 가르침과 일맥상통합니다. 주님께서는 해산의 고통과 기쁨을 말씀하시면서, 수난의 고통 다음에 오는 부활의 기쁨은 너무나도 클 것이며 아무도 빼앗을 수 없는 영원한 기쁨이라고 제자들에게 가르치십니다. 예수님의 수난 예고를 듣고 제자들은 온갖 근심에 싸여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낙담과 걱정, 불안과 공포로 가득 찼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자신을 견디고 극복한 사람에게 큰 관심을 갖고 함께하신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모든 것은 하나의 과정임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안에서 주저앉는 것이 아닌, 과정을 지나가야 한다는 진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역시 이런 믿음의 인내가 필요합니다. 하느님의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타인의 마음에 닿는 일이야말로 어쩌면 세상 가장 먼 곳까지 가 보는 일이다. (박서영). 사진설명: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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