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5월 16일 / 카톡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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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칠등 | 작성일2024-05-16 | 조회수254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오늘의묵상
5월 16일
첫 새벽, “제가 암에 걸리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불쑥 튀어나왔습니다. 솔직히 뜻밖이었습니다. 물론 하느님을 원망하거나 왜? 라고 따지거나 불평한 적은 없지만 특별히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던 게 사실이니까요.
순간 이 고백은 주님께서 제 입에 담아주신 것이라 싶었습니다. 그리고 느꼈습니다. 수많은 암 환자들을 위해서 고통을 봉헌하라는, 그들에게 위로가 되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며 그들과 함께 아파하는 참사랑의 사제가 되라는 주님의 음성으로 새겼습니다.
이 허약한 사제가 주님께서 주신 막중한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제 수술 상처를 수많은 암 환자 가족들을 위해서 봉헌하며 모두에게 힘주시길 청하겠습니다. 더 많이 더 열심히 세상의 모든 환우들을 위해서 기도드리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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