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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나 잘하세요. (요한21,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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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5-18 조회수237 추천수1 반대(0) 신고

 

   

  

 [부활 제7주간 토요일]

 

너나 잘하세요.

 

복음(요한21,20-25)

20 베드로가 돌아서서 보니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따라오고 있었다그 제자는 만찬 때에 예수님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주님주님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던 사람이다. 21 그 제자를 본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는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23 그래서 형제들 사이에 이 제자가 죽지 않으리라는 말이 퍼져 나갔다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가 죽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 우리 또한 베드로처럼 다른 이와 비교하는 삶을 산다. 누구는 나보다 착하지도, 신앙생활도 못하는 것 같은데 축복은 많이 받네? 혹은 아무개는 착한데 시련이 끊이질 않지? 하느님도 무심하시지 너무하신 것 아닌가?

그리고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다는데 복음은 들어보지도 못한 우리 선조들은? 오지(奧地)의 사람들은 어떻게 구원 받을 수 있겠느냐? 며 하느님이 공평하신 분이 맞냐? 고 하느님의 뜻은 알 수가 없다며 따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걱정하시고 해결 하셔야 할, 아버지의 일이지 우리가 걱정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걱정한 만큼 기도(祈禱)하는가? 하느님의 뜻을 알아보려 성경(聖經)을 파고드는가? 나 자신의 구원의 확신도 없으면서 오지랍을 부리는 것이다. *예전에 내 모습을 적어봤다.

 

24 이 제자가 이 일들을 증언하고 또 기록한 사람이다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다. 25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다그래서 그것들을 낱낱이 기록하면온 세상이라도 그렇게 기록된 책들을 다 담아 내지 못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 얼마나 많은 일을 하셨는가? 그런데 성경을 공부하며 놀라운 것은 창세기 1장 1절의 첫 단어 ‘한 처음에’ 가 그 1절 전체의 뜻을 품고 있고, 그 한절이 1장 전체의 뜻을 말하며, 그 한 장이 창세기 전체를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창세기 안에 성경 전체가 다 들어 있다는 것이다.

*‘한 처음’의 히브리어 ‘베레시트’는 ‘타우(완성), 씬(구별), 알레프(하느님), 레쉬(시작), 베잇(성전)의 순서로 이루어져 있다. - ’한 처음, 베레시트‘는 ’하느님께서 성전 짓기를 시작하시고 완성하셔서 구별하여 주셨다.‘가 ’한 처음‘인 것이고 성경 전체의 핵심인 것이다. 성전은 예수님의 십자가로 완성되는 것이고,(요한2,19-21) 우리가 그분의 성전 이 되는 것이 구원의 완성이기에(1코린6,19-20) ~ <성전은 하느님 나라를 모형(模型)한다.>

성경의 모든 말씀에 다 그 십자가(十字架)가 들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말씀을 전할 때, 모든 말씀의 결론이 십자가로 끝나야 한다.

 

(요한14,6) 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독서(사도28,17) 17 사흘 뒤에 바오로는 그곳 유다인들의 지도자들을 불러 모았다그들이 모이자 바오로가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나는 우리 백성이나 조상 전래의 관습을 거스르는 일을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도예루살렘에서 죄수가 되어 로마인들의 손에 넘겨졌습니다.

= 바오로의 서간을 보면 그리스도의 대속(代贖), 그 십자가(十字架)만을 진리(眞理)로 썼다. 바오로는 많은 말, 많은 일을 하고, 결론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진리로’ 귀결 시켜 말했기에 유대인들의 죄수(罪囚)기 된 것이다.

즉 말씀을 전할 때 말씀의 결론을 ‘그리스도의 대속, 그 하늘의 의(義)를 믿어 거저 받는 구원’이 아닌 인간의 관습에 따른 인간의 의(義)로 결론지어 말하면 하느님의 죄수, 죄인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이해력에는 한계가 있어 이 방향, 저 방향, 이 관점, 저 관점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으셨다. 그래서 시서(詩書)와 지혜서(知慧書), 예언서(豫言書)들, 그리고 사 복음(福音)과 서간들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너무나 많은 유혹들, 거짓 가르침들이 난무하기에 말씀을 진리로 깨닫고 지키기가 힘들다.

진짜보다 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이다. 그 가짜가 교회에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순수했던 옛 사람들의 믿음이 참일 수 있다)

 

(2코린11,13-14) 13 그러한 자들은 그리스도의 사도로 위장한 거짓 사도이며 사람을 속이려고 일하는 자들입니다. 14 그러나 놀랄 일이 아닙니다사탄도 빛의 천사로 위장합니다.

= 누가 참 빛인지, 가짜 진리인지 분별하기 어렵다. 그래서 가르침을 들으면 ‘베로이아 사람들’처럼 사실인지 성경(聖經)에서 확인해야 한다.

 

(사도17,11) 11 그곳 유다인들은 테살로니카의 유다인들보다 점잖아서 말씀을 아주 기꺼이 받아들이고그것이 사실인지 알아보려고 날마다 성경을 연구하였다.

= 진리(眞理 알레떼아)라는 단어에 망각(레테) 이라는 뜻이 들어있듯, 우리 인간은 진리를 깨닫고도 쉽게 잊어버리기에 자주 성경을 보고, 또 보고, 되새기는 기도를 해야 한다. 그랬을 때 다른 이와 비교하지 않게 된다. 또한 다른 이에게 참 진리를 전하게 되고, 다른 이들을 위해 진실된, 올바른 진리의 기도를 하게 된다.

 

<사제의 가르침>

*사람들에게 ‘당신의 삶에 목적이 무었입니까?’ 하고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幸福)’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그 행복은 영원하지도 않은 내, 외적인 상황에 따라영향을 받는 불완전한 행복입니다. 그러면 완전한 행복은 어떻게 누릴 수가 있겠습니까? ‘내 삶의 목적이 예수님’이 되면 저절로 행복은 따라 옵니다. 하늘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이 목적이 되면 하늘나라는 따라오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를 사랑한다면 바로 그 사람이 목적이 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행복했습니다. 나를 만나 예수님도 행복했나요? 내가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었던 것은 아직 어리고 이기적이며 모자라는 나를 따듯한 이해로 안아 주셨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완벽한 사랑을 찾았습니다. (가요, 남녀 간의 사랑 노래를 주님과의 사랑노래로 듣고 쓴 고백이다.)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오늘도 이끌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저희 모두의 마음에 성령이 불을 놓으시어 오늘 말씀이 믿음으로 자라나게 하소서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내버려두지 마소서아버지의 나라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에서도 이루어지소서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성경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간됨을 판단할 수 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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