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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원석_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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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5-18 조회수205 추천수1 반대(0) 신고

저에게 가장 슬픈 아픔이 있다면 그것은 잦은 이직으로 백수 상태를 유지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저의 모습을 어찌 아셨는지 고모님이 저에게 한마디 하십니다. 원석아 넌 왜 잦은 이직을 하는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거라..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제 아주 기쁜 소식이 도착하였습니다. 세종 과학 펠로우쉽이라고 박사 학위 받고 8년 이내거나 39세 이하의 박사에게 경제적으로 지원해 주는 정부 과제에 지난 2월에 과제 기획안을 제출하였고 그 결과가 어제 발표가 있었는데 제가 제출한 과제 기획안이 선정되었습니다. 50이 넘은 과학자가 제안한 안이 선정되었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받아서 연구를 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참 간만에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앞에서 고모님의 질문에 답은 머리가 않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눈에 보이는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것이 문제인것입니다. 예언자적인 삶에 더 가까이 가 있는 사람입니다. 사람들로 부터 미움의 대상입니다. 잘못한 것을 넘어가 주고 서로 보듬어 주는 그런 마음이 부족한 것입니다. 사람이란 원래 부족한 것의 집합체 입니다. 그것을 정의 혹은 진리만을 앞세워서 사람들에게 시정하도록 계속 말하는 저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저는 행복한가? 아닙니다. 저도 괴롭고 힘이 듭니다. 회사에서도 잘못된 것을 지적해서 나가라는 소리를 수없이 들었고 수없이 백수가 되었습니다. 이런 저의 모습을 종합적으로 한번 점검해 보려고 합니다. 본당에서 사랑의 활동도 구체적으로 할 것이고 수도회 재속회도 들어가서 그 안에서 나를 다듬어 보려고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정의로움도 있지만 어울려서 살아가는데 사랑이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그것을 나의 가족과 성당 식구들과 수도회 재속회에서 나를 다듬어 보려고 합니다. 정의감이 앞선 것은  저가 자라나온 환경이 음지였습니다. 음지에서의 부조리를 보고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 많아 그것을 바로 잡아 보려는 마음이 컷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정의감으로 자라온 것임니다. 그런데 사람이 온전하게 되려면 사랑과 정의감이 균형감이 필요한 것입니다. 저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의 마음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사랑에 더욱 정진해서 살아가겠습니다. 

 

저의 인생을 간단히 정리 해보았고 앞으로 갈 방향에 대해 적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적어 보면서 저의 부족한 것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나와 같이 나누는 형제 자매님들이 있었기에 나를 다시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저에게 전해 져서 다시 나를 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에게 좋은 의도로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사람의 잘못된 부분만을 찾아서 공격하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충고도 사랑의 마음이 없으면 함부로 못합니다. 그 사람의 아픔을 같이 나누어 지겠다는 마음이 없으면 충고도 함부로 못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단점을 이야기 하는 것이 어찌보면 그를 단죄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 할 수 있고 말하는 사람이 죄의 구렁텅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마귀가 될 수 있습니다. 신앙은 나와 주님과의 관계가 정확히 설정이 되어야 하고 이웃과의 관계도 정확히 설정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관계 설정의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하느님과 나의 사랑, 이웃과 나의 사랑이 우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에서 벗어나면 그것은 비난이 될 수 있고 판단이 될 수 있습니다. 독단이 될 수 있습니다. 주님이 인간에게 원하는 바는 혼자 있는 것은 반대 하십니다. 같이 어울려서 그 속에서 사랑의 마음을 같이 공유하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이 없다면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 사도가 요한의 인생을 두고 간섭하는 모습이 나올 수 있습니다. 나의 삶에 충실하지 않고 남의 인생에 간섭하면서 시간만 낭비하는 그런 한심한 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의 주원인은 하느님과 나. 이웃과 나, 관계 설정, 사랑이 부족해서 그런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랑으로 완전해 집니다. 사랑의 불이 나와 나의 이웃 안에서 활 활 타오를 수 있길 기도 드립니다.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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