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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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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5-23 조회수381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4년 5월 23일

연중 제7주간 목요일

신약성경에서 죄를 뜻하는 희랍어는

하마르티아(ἁμαρτία)입니다.

하마르티아는 화살 쏘는 이가 과녁을

빗맞히듯이 과녁에서

벗어난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죄는 핵심에서 벗어난 인간의

존재 방식을 뜻하는 것입니다.

죄에 물들어 있으면 인간답지

못하게 살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고통을 겪고 고통을

또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우리의 과녁은 당연히 주님입니다.

주님을 벗어나면 자연스럽게

죄 중에 빠지게 되면서

힘든 삶의 연속이 됩니다.

사기를 쳐서 부자가 되면 행복할까요?

이런 사람들은 언제 잡힐지 불안해서

공돈이라고 할 수 있는 돈을

순간적인 만족을 주는 유흥에

낭비하며 쓰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돈도 모으지 못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당연히 행복할 수 없습니다.

뇌물을 줘서 높은 지위를 얻으면 어떨까요?

이 역시 자기 능력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

불안함의 연속이 됩니다.

세상의 풍요, 또 편하고 쉬운 것만을

쫓다 보면 주님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어렸을 때, 복사도 서면서 열심히

성당에 다녔었다고 말씀하시는

형제님이 있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세상일에 파묻혀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당을

멀리하셨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공허함을 느끼게 되었고, 그 순간

어렸을 때 성당 안에서 지냈던

행복한 기억들이 떠올려져서

다시 성당에 나오게 되었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주님을 나의 과녁으로 삼아야 했습니다.

그래야 삶의 방향에서

벗어나지 않게 됩니다.

참 기쁨과 행복의 삶을 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가 이전의

삶을 끊고 하느님께 돌아오도록

아주 강한 어조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거창한 일을

실천하는 데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주 작은 일에서 시작됩니다.

이 아주 작은 일을 소홀히 하면

주님으로부터 벗어나서 기쁨의 삶을

살 수 없게 됩니다. 오늘 복음은

이 점을 분명히 하시지요.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네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작은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됨을

충격받을 만한 말씀으로 우리에게

전해주십니다. 그래야 주님을

과녁으로 자기 삶의 방향을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작은 일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 사람에게

커다란 상이 주어질 것입니다.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맛을

낼 수 없음도 이야기하십니다.

우리 존재는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의 실천을 통해서 분명히

드러나게 됩니다. 자기의 욕심과

이기심이 드러나는 그 어떤 것도

주님의 관심을 끌 수 없습니다.

오직 사랑만이

님의 관심 안에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바람직한 삶이란 상태가 아니라

과정이며 목적이 아니라 방향이다.

(칼 로저스)

사진설명: 주님을 나의 과녁으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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