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최원석_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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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4-05-23 | 조회수230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올초에 성당에서 성서 40 주간을 한다고 해서 저도 지원하려는 순간 89세 아버지께서 먼저 신청하셨다는 것입니다. 어머니 치매로 힘들어 하시길래 제가 아버지 하시는 것을 응원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눈치료를 받고 계신데 매일 성경책을 읽고 묵상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지난주 미사에서 신부님께 못하겠다고 말씀하셨고 그 자리를 제가 들어가게되서 어제 첫 수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무엘기 상권을 어제 공부를 하였습니다. 수녀님께서 사울과 다윗의 행적을 말씀 주셨는데 제가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은 사울과 다윗은 같이 기름 부은 자로 하느님의 부름심을 받았지만 사울은 사람의 시선을 먼저 의식했다는 것이고 다윗은 사람의 시선보다는 항상 하느님을 먼저 생각하고 살아왔다는것입니다. 사울이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항상 솔직하지 않았고 모든 것을 인간의 머리로 무엇인가 이루려 하는 마음이었다는 것입니다. 실수를 하거나 죄를 지으면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하여서 거짓으로 그 순간을 넘기려는 것이 사울 이었다면 다윗은 솔직하게 나를 바라보았고 하느님을 먼저 바라보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울과 다윗을 뽑을때 유대인들이 다른 나라들과 싸움에서 지는 순간이 많았는데 그 순간 왜 ? 싸움에서 질까? 자신들에게 임금이 없어서 싸움에서 지니 그래서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그들에게 왕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왕을 뽑는 순간, 사람들이 뽑은 것이 아니라 판관에 의해서 왕이 선택되는데 그 판관은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왕을 선택합니다. 그 선택된 사람이 사울과 다윗인데 그들의 모양새는 잘 생겼다고 하는데 실재로 잘 생긴 것이 아니라 하느님 보시기 좋은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많이 부족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부족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하느님께 의탁한 사람이 다윗이라면 부족한 모습을 극복하기 위해서 인간의 인위적인 권모 술수가 능했던 인물이 사울이라는 것입니다. 사울이 심판을 받게되는데 실재로 하느님이 사울에게 극형을 내리신 것 보다는 자신의 권모 술수에 빠져서 죽는 모습이 사울이라는 것을 어제 공부에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왼손이 죄를 지었으면 그것을 잘라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죄로 인해서 지옥가는 것 보다 팔을 잘라내는 것이 훨씬 자신에게 이롭다는 것입니다. 사울이 불행해 지는 것은 하느님을 최우선에 두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온전히 하느님께 의탁하는 다윗을 보았고 그가 어찌 민족의 세력들로 부터 지원과 협조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께 대한 겸손과 온전한 의탁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구약이나 신약의 이야기를 보면서 하느님의 숨결은 어느 곳에서나 동일하게 작용하신다는 것을 어제 성경공부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나약함으로 부터 오는 괴로움을 나는 많이 격게 됩니다. 그 순간에도 나의 괴로움만을 바라보고 집착하게 된다면 그것도 나의 죄라고 봅니다. 그것을 내 힘으로 어찌 해보겠다고 나 자신과 씨름하는 내 모습을 보는데 그 순간 나로 부터 잠시 나와서 하느님에게 나의 부족한 부분을 온전히 드리고 당신 뜻에 온전히 의탁하는 것이 진정으로 온전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 보시기 좋은 사람이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구원은 끝임 없이 나로 부터 떠남에 있다고 봅니다. 나를 붙잡으려고 집착할 수록 나는 더욱 죄의 구렁텅이로 들어갈 것 입니다. 온전히 나를 하느님의 품에 의탁하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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