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7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이전글 이전 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다시, 다시~ (마르10,1-12)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5-23 조회수262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4년 05월 24일 금요일

[연중 제7주간 금요일오늘의 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예수님께서는 그렇지 않다고 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맺는 모든 관계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데오늘 독서는 주님께서 다시 오시기 전까지 우리가 맺는 모든 관계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특별히 오늘 복음은 창조 때 하느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만드실 때 의도하셨던 불가 해소성과 단일성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맺는 모든 관계는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이기에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됩니다.

사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관계’ 없이 살 수 없습니다이미 둘이 하나가 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와 진심 어린 관계를 맺으면 서로의 생명이 살아나고그러한 관계를 맺지 못하면 죽은 상태처럼 되고 맙니다.

관계의 상호성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실함입니다.

영어에서(다른 많은 서양 언어에서도) ‘신실함을 뜻하는 fidelity는 라틴어 fides(믿음신앙)에서 나왔습니다.

우리가 맺는 모든 관계가 신앙의 선물임을 어원에서 전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관계가 하느님의 선물이요 은총인 이유는이 관계를 통하여 진정한 구원에 이르는 과정을 겪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구원에 이르는 여정은 수난과 고통죽음과 부활을 반드시 포함합니다.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이나 불화후회와 좌절은 우리가 걷는 구원 여정에서 요구되는 감정인 것입니다.

오늘 독서는 이 여정을 걷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합니다.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끝까지 견디어 낸 이들은 행복합니다.’

우리에게 다가온 모든 관계의 시작과 끝은 하느님께서 주관하실 것입니다.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