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어린이들과 어린이 (마르10,13-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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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4-05-24 | 조회수195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연중 제7주간 토요일]
어린이들과 어린이
복음(마르10,13-16) 13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을 쓰다듬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 왜, 아이들이 귀찮아서? 무시해서? 아니면 예수님을 귀찮게 해 드릴까봐? 그도 아니면 자신들의 그룹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아무튼 자신들의 생각, 판단으로 한 행동이다. 곧 예수님을, 그분의 뜻을 모르고 한 행동이다. 다른 말로 예수님의 대속을 진리로 깨닫지 못한 이들은 예수님과 이웃을 분리 시키는 곧 예수님과 이혼 시키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14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언짢아하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 갓난아기는 자신의 용변(用便)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 스스로 기저귀도 갈아 찰 수 없다. 더러운 옷을 빨 수도, 갈아 입을 수도 없다. 병(病)에 걸려도 스스로 의사(醫師)를 찾을 수 없다. 먹을 양식도 스스로 만들 수도, 구할 수도 없다. 엄마가 젖을 거저 먹여주지 않으면 굶을 수밖에 없다. 먹여 주어야 살 수 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라 곤 배고프고, 아플 때 울고 보채는 것 뿐이다. 조금 큰 어린이도 엄마 아빠만 찾는다. 엄마 아빠와 함께 라면 밤이든 낮이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느 곳이든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평화롭게 잘 지낸다. 그러나 낯선 사람을 보게 되면 불안(不安)해하며 거부(拒否)하며 울고 따르지 않는다. 하느님 나라는 그런 어린이 같은 사람의 것이라는 말씀이다. 곧 하느님 엄마 아빠 만을 의지하며, 하느님 아버지가 먹여주시는 양식(말씀)만을 먹고, 마시고, 입어, 어떤 처지에서 든 깨끗한 상태로 하늘의 평화(平和)와 안식(安息)을 누리는, 아는, 믿는 그런 사람들의 것이라는 말씀이다.
(에제16,9) 9 나는 너를 *물로 씻어 주고 네 몸에 묻은 피를 닦고 기름을 발라 주었다.
(티토3,5) 5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한 의로운 일 때문이 아니라 당신 자비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거듭나고 새로워지도록 *물로 씻어 구원하신 것입니다.
(요한10,4-5) 4 목자는 자기 양들을 모두 밖으로 이끌어 낸 다음,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 양들이 그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이다. 5 그러나 낯선 사람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달아난다.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 그런데 현세(現世)의 우리들은 낯선 신(神)을 따라 자신들의 뜻, 생각, 길을 고집하며 하느님 아버지를, 그분의 말씀을 의지하지 않고, 따라 살지 않는, 고집불통(固執不通)의 어린이들이 되어 버렸다. 우리 스스로는 결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게 된 것이다.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 오늘 본문 중에 이곳 15절에 만 “어린이” 단수로 말씀하신다. 어린이 하나를 뜻한다. 반드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어린이’다. 곧 스스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는 어린이들, 그 우리 죄인들의 구원을 위해 하느님 아버지의 뜻으로 이 세상에 아기의 모습으로 오신 ‘하느님의 외아들(獨生子) 예수 그리스도’시다.(이사9,5 루가2,7.12) 그래서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아버지의 말씀만 말했고, 일만 하셨다. 우리의 죄로 십자가(十字架)에 죽기까지 순명 하셨다. 곧 예수님만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여 사신 것이다.
(요한1,11) 11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요한8,28) 28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 그러니 예수님과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우리들은, 예수님 처럼 살지 못하는 우리들은,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여 하느님 나라의 말, 일만 하신 그 어린이와 하나, 한 몸이 되어야 한다. 곧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하시고 생명, 구원을 주시기 위해 짐승(죄인)들의 집에 짐승의 먹이통(구유)에 누우신, ‘죄인(罪人)들의 구원의 양식으로 오신 아기’, 그 아기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먹고, 마시고, 받아들여 한 몸이 되어야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요한14,6) 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결코) 아버지께 갈 수 없다.
16 그러고 나서 어린이들을 *끌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 ‘끌어안으시고 손을 얹으셨다’ - 완전한 하나, 한 몸이 된 것이다. 곧 자신의 뜻, 고집불통으로 살아, 하느님 나라에 결코 들어갈 수 없는 어린이들인 우리들을 창조의 손이 재 창조, 새 창조를 하신 것이다. 하늘(善, 男子)이 땅(惡, 女子)을 품어, 하나 된 그 누구도 갈라 놓을 수 없는 구원이 이루어진 모습이다.
(2코린5,17) 17 그래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 = 그리스도와 하나 되어 새 것이 된 그 믿음의 사람만이 이웃의 영(靈)을 살라는 참(진짜)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독서(야고5,13-16) 13 여러분 가운데에 고통을 겪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기도하십시오. 즐거운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찬양 노래를 부르십시오. 14 여러분 가운데에 앓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교회의 원로들을 부르십시오. 원로들은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십시오. = 기름- 진리의 성령(聖靈). 곧 말씀을 주어 죄의 용서(容恕), 자유를 증언 하시는 진리의 성령을 깨닫게 하라는 것이다.(로마8,1-4)
15 그러면 믿음의 기도가 그 아픈 사람을 *구원하고, 주님께서는 그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또 그가 죄를 지었으면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 16ㄱ 그러므로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 남을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 믿음으로 서로 죄를 인정(認定)하고, ‘믿음으로 서로 그 죄(罪)를 용서(容恕)하라는 것’이다.
16ㄴ 그러면 여러분의 병이 낫게 될 것입니다. 의인의 간절한 기도는 큰 힘을 냅니다.~아멘! = 병(病)의 치유는 영원한 영(靈)의 치유인 죄(罪)의 용서(容恕), 구원을 잠시 보여주는 것이다. 육(肉)의 병이 낫게 된 사람이 결국엔 죽지 않는가. 온갖 질병(疾病)은 질서를 어긴 잘못, 그 죄의 결과가 맞다. 그렇다면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모두 죄가 없다는 것인가? 아니다. 사람은 모두가 하느님의 뜻이 아닌 자신의 뜻, 소원, 욕망(慾望)을 위해 사는 죄인(罪人)이다. 그러니까 질병은 자신의 뜻, 욕망을 위한 길에서 돌아서서 하느님의 뜻이며 구원의 진리이신 우리의 신랑(남자)이신 그리스도께 돌아오라는 하느님의 은혜의 싸인(sign)이며, 하느님 나라에는 결코 그 질병과 같은 고통, 시련이 없는 곳임을 알려주시기 위함이다.
(묵시21,1.4) 1 나는 또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첫 번째 하늘과 첫 번째 땅은 사라지고 바다(풍랑, 시련)도 더 이상 없었습니다. 4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다. 다시는 죽음이 없고 다시는 슬픔도 울부짖음도 괴로움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로마3,25-26) 25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속죄의 제물로 내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이루어진 속죄는 믿음으로 얻어집니다. 사람들이 이전에 지은 죄들을 용서하시어 당신의 의로움을 보여 주시려고 그리하신 것입니다. 26 이 죄들은 하느님께서 관용을 베푸실 때에 저질러졌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의로움을 보여 주시어, 당신께서 의로우신 분이며 또 예수님을 믿는 이를 의롭게 하시는 분임을 *드러내십니다. = 하느님께서 죄를 짓도록 조장하셨다는 말이 아니다. 사람 안에 이미 들어있는 흙의 본성인 그 ‘죄가 드러나도록 내버려 두셨다’는 것이다. 구원을 위해서~~ 그러니 절망인 이 세상에서 감사하며 희망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주님의 이끄심이 아니면 어찌 깨닫고, 믿고 살 수 있겠습니까. 깨닫고 믿고 살게 하소서. 어둠인 세상에서 빛으나라 하늘을 희망하게 하소서. 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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