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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삼위일체 대축일] 오늘의 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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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5-25 조회수293 추천수8 반대(0) 신고

 

 

 

2024년 05월 26일 일요일

[삼위일체 대축일오늘의 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오늘 복음은 마태오 복음서의 마무리 부분입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이 장엄히 선포되는데예수님께서는 이 중요한 대목을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라는 수동형 문장으로 시작하십니다.

당신의 모든 일이 아버지에게서 위탁되고 주어진 것임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아들에게 모든 권한을 주신 아버지께서 어떤 분이신지는 제1독서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땅 위에 사람을 창조하신 날부터” 늘 인간과 함께 계셨던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과 함께하시고자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가운데 보내십니다.

더욱이 제2독서에서 바오로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공동 상속자가 되었는지를 설명합니다.

하느님의 함께하심이 예수님과 우리가 공동 상속자라는 내용으로 선언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오늘 독서와 복음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인간과 함께하시려고 어떠한 일들을 하셨는지 그 구원의 역사를 요약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구원 역사는 오늘 복음의 마지막 말씀인 보라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라는 준엄한 약속으로 마무리됩니다.

육화하신 성자께서는 구약 내내 인류와 함께하신 성부의 완전하고 결정적인 계시이시고이렇게 성자 안에 성부께서 온전히 드러나셨음을 깨닫게 하시는 분이 성령이십니다.

일반적으로 삼위일체를 신비라고 하는데이해할 수 없는 애매함 때문이 아니라관계 안에서 사랑을 통한 체험으로 인식되고 확인되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삼위일체의 결정적 신비는 오늘 복음의 마지막 선언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에 내포되어 있습니다.

세상 끝 날까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지금 내 삶과 주변에서 구체적으로 체험하지 못한다면 삼위일체의 관계적 신비는 당연히 이해되지 않을 것입니다.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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