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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욱현 신부님_부자 청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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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5-26 조회수251 추천수0 반대(0) 신고

 

 

선하신 스승님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17). 율법을 잘 지켰다 해서 교만해진 젊은이가 율법의 주님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알아 뵙지 못한 채 행동으로 의롭게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젊은이는 믿음이 없이 율법만으로 구원될 수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18하셨다당신을 하느님으로 여겨 그렇게 불렀다면 선하다라는 표현을 거절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생명으로 나아가고 싶거든 계명들을 지켜라고약한 악의와 사악함을 버려라살인하지 마라간음하지 마라도둑질하지 마라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그리하여 마른 땅’(느헤 9,11; 시편 66,6)이 드러나 어머니와 아버지를 공경하는 일과 이웃을 사랑하는 일”(19절 참조)이 싹트게 하라고 하신다. “스승님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왔습니다.”(20)고 그는 대답하였다.

 

율법의 계명들을 잘 지킨 것처럼 보이던 청년은 슬퍼하며 떠나갔다계명들을 잘 지켰다고 하는 그의 대답은 진실이라기보다 교만이었다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어렵다하느님 나라의 시민은 어디에도 묶이지 않고 짓눌리는 일이 없이 높이 솟아오르는 가벼운 날개 같은 영혼을 지닌 사람들이다예수님께서는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21친구나 친척이나 가족이나 아내나 자녀가 아니라 가난한 이들에게 주리고 하신다.

 

주님은 하늘의 보화를 열어 주시면서 선의 책무를 실현하셨고몸소 거기에 이르는 길잡이가 되어 주셨다자기 재산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라는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고 부자 청년은 떠나갔고주님께서는 그가 자기 뜻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신다모든 사람은 자기의 의지대로 선택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그는 슬퍼하며 떠나갔고 그분을 따라가지 않았다그는 자기 욕심에 묶인 채 슬퍼하며 떠나갔다자기 탐욕의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진 채 슬퍼하며 떠나갔다(22).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23제자들도 이 말씀을 듣고 매우 슬퍼져서 말한다.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26부자라는 것은 하느님의 뜻보다는 자신의 욕심이나 욕망으로 가득 찬 사람을 의미한다진정한 부자는 재물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그 재물을 맡겨주신 분의 뜻에 따라 잘 사용하는 사람이다재물이라는 말 자체가 소유하다라는 데서 나오지 않고 사용하다라는 말에서 나온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유일한 선()이신 하느님을 받아들이기 위해 다른 이차적인 선()의 유혹이나 매력을 극복하면서 주님을 따르고 있는지 나를 돌아보아야겠다그리고는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채워 나가는 삶을 살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유일한 선()이신 하느님을 추구하면서 기도하여야 하겠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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