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하느님의 모습
이전글 이전 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마음을 대청소하십시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5-27 조회수289 추천수1 반대(0) 신고

 

하느님의 모습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그 이유는 이 두 사랑에

관해 잘 설명해 주기 때문입니다.

성 크리스토포르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 거인은 이교도로서 한 수도자로

말미암아 개종했고

그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는 기도하기가 어려웠고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느끼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는 시간마다 시편을

암송하는 일을 견뎌내지 못하고

자기 스승에게 화를 냈습니다.

"언제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 주시렵니까?"

그 수도자는 자기의 미숙한 제자를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기도생활에

전념하게 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사실을 깨닫고 좀 더 인간적인

프로그램으로 그 제자의 책무를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여기 이 위험한 강에서

거인인 당신의 그 센 힘으로

지나가는 여행자들을 저편

강둑으로 옮겨 주십시오."

그는 이로써 자기 제자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고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의 부족한 신앙으로는

아직 하느님의 모습을

알아보기가 힘듭니다.

아마도 당신은 그분의 모습을

당신이 봉사할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더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이교도는 사람들에게

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종려나무 줄기를 사대삼아

매일같이 여행자들을

강 건너편으로 옮겨 주었습니다.

마침내 어느날 예수님을

옮겨 주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그 이교도가 하느님의 모습을

발견한 것은 그 때였습니다.

그러자 그는 성크리스토포로

바뀌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삶의 현실을 통해

이러한 일이 일어납니다.

일할 때, 일을 사랑할 때,

우리의 가정을 꾸며나갈 때,

사회생활에 참여하여 사회를

행복하고 정의롭게 만들려고 노력할 때,

모든 사물을 하느님을 향해 사랑의

단계들을 밟아 올라가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더 나아가 이웃을 통해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을 통해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님 안에서

우리 인격의 완전한

실현을 향해 나아가십시오.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