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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영억 신부님_연중 제8주간 화요일 (마르10,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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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5-28 조회수266 추천수3 반대(0) 신고

 

 

하느님의 영광과 이웃을 사랑하기 위하여

 

세상 사람들은 소위 출세를 위해 애를 씁니다.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많이 지배하며 권력을 누리려고 합니다. 부정과 폭력을 동원해서라도 한 자리 차지하려고 애를 씁니다. 거짓과 속임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불리하면 칼을 대고, 유리하면 줄을 대는 세상은 우리가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속일 수 있을지언정 하느님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세상에서는 성공한 것이 하느님 앞에서는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을 따랐습니다”(마르10,28). 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는 구원받는다는 것을 출세하는 정도로 생각하였나 봅니다. 그래서 베드로와 제자들은 모든 것을 버렸다고 자랑삼아 말한 것입니다. ‘내가 모든 것을 버렸으니 한자리 주십시오.’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수난과 부활에 대해 두 번째 예고하셨을 때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하는 문제로 길가에서 논쟁한 것에서 드러났고, 세 번째 예고 하였을 때도 ‘스승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 저희를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도록 해주십시오.’ 하고 청하는 것에서도 나타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모든 것을 버린 이유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버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수님 때문에, 복음 때문에 버려야지, 자신을 위해서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의 가르침과 복음을 위해서 살려면 자신을 버려야 하고, 자신을 위해서 살려면 예수님을 버려야 합니다. 세상에서는 많은 것을 가진 것을, 소유하고 지배하는 권력을 지닌 것을 첫째로 여기지만, 하늘에서는 많은 것을 어떻게 사용하였는가를 봅니다. 무엇을 위해 썼느냐가 소중합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 내 명예, 내 권력, 내가 잘 먹고 잘 입고 편하게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영광과 이웃을 사랑하기 위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들이 아무리 많아도 그것이 영원한 생명, 구원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장애가 됩니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룰 수는 없지만 버려야 할 것을 하나씩 기쁘게 버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재물이든, 권력이나 명예든 지금 첫째라고 생각하는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내려놓는 작업을 통해 주님 마음에 드는 꼴찌의 자리를 차지하여 마침내 천상에서 첫째가 되시길 바랍니다.

 

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말합니다. “모든 것에서 마음을 비우고 주님만을 찾으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얻을 것입니다. 비우는 만큼 그분께서는 채워주실 것입니다.” 1독서 1베드1,13-15의 말씀으로 마무리합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차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받을 은총에 여러분의 모든 희망을 거십시오. 이제는 순종하는 자녀로서, 전에 무지하던 때의 욕망에 따라 살지 말고, 여러분을 부르신 분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사람이 되십시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더 큰 사랑을 담아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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